두산·한화·현대重 앞다퉈 진출 연평균 68% 수준 초고속 성장 한화테크윈, 내년 모델 2종 출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협동로봇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자 두산과 한화, 현대중공업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미래먹거리로 협동로봇을 정조준하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협동로봇은 넓은 공간이 필요한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작업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을 말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협동로봇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자 국내 대기업들의 협동로봇 시장 진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실제 협동로봇은 연평균 68% 수준의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6조5000억원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2년 22조9315억원 규모로 연 평균 8%대의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협동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1%에서 2022년까지 28.6%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협동로봇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두산이다. 두산은 2015년 두산로보틱스를 설립, 2년 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최근 4개 모델의 협동로봇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두산로보틱스는 경기도 수원에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4개 모델 양산에 들어갔다.
두산의 협동로봇은 작업자와 안전한 협업을 보장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충돌 감지력을 자랑한다. 특히 오차범위 0.1㎜의 반복 정밀도와 각 축에 탑재된 고성능 토크센서를 통해 사람의 손재주가 필요한 섬세한 작업도 가능하다.
두산로보틱스는 양산 개시와 함께 국내 유통채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진출해 연간 1000대 이상, 양산 5년차인 2022년에는 연간 9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수원 생산공장 준공과 양산 개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협동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도 지난 3월 협동로봇 HCR-5를 출시하며 로봇 사업으로의 진출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HCR-5는 가반하중 5㎏의 6축 다관절 로봇이다. 한화테크윈은 내년 초 가반하중 3㎏와 12㎏급 협동로봇 모델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5월 국내 협동로봇 안전 규정 ISO 13849-1 PL 등급 중 4단계(5단계가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d등급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은 안전, 간편, 유연이라는 세가지 관점으로 협동로봇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꾸준히 진화하는 협동로봇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협동로봇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는 금명간에 협동로봇 제어기술 개발을 마치고 내년에 플랫폼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후년쯤 협동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재 (협동로봇)제품 출시를 준비하며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내 로봇과 청소 로봇 등 서비스로봇 시장을 집중 공략 중인 LG전자는 협동로봇의 경우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 내부 생산성을 높이는데 활용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협동로봇은 제품으로 내놓기보다는 내부 생산 효율을 높이는 쪽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도 “서비스로봇 시장에만 한정해 로봇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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