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을 이기려고 보양식을 찾다 보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술’이다. 애주가만 술을 찾는 건 아닐게다.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고 해 우리 선조들은 보양식에 간단히 곁들이는 술을 ‘약주’라고 일컬었을 정도다.
그렇다면 보양식과 어울리는 보양술은 무엇이 있을까.
여름철 대표적 보양식은 바로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고단백ㆍ고열량 음식이다. 많이 먹으면 소화기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소화에 좋은 매실주와 함께 먹으면 좋다. 매실은 다양한 유기산을 함유해 보양식과 함께 먹으면 배탈을 다스리고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인삼주 역시 삼계탕과 잘 어울리는 보양주다. 특히 몸이 찬 소음인들은 따뜻한 성질의 닭과 인삼을 함께 먹으면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몸에 열이 많은 소양인은 별 도움이 안된다.
여름 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추어탕은 얼큰한 국물이 매력적인 자양강장 식품이다. 주재료인 미꾸라지에 단백질을 비롯해 비타민 A와 D, 철분, 칼슘, 무기질 등 영양성분이 들어 있다. 하지만 민물고기 특유의 비릿함 때문에 다소 꺼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약재가 들어간 보양술과 함께하면 비릿내를 잡을 수 있다.
경북 영주의 대표 전통주인 오정주<사진>에는 솔잎ㆍ구기자ㆍ천문동ㆍ백출ㆍ황정 등 기운을 북돋는 한약재가 들어간다. 향이 강한 진주, 황진주, 예다오루구이주 등 중국의 보양주도 추어탕과 제법 잘 어울린다.
기력보충을 위한 최고의 보양식인 민물장어는 특유의 기름진 느낌을 없애고 목넘김이 깔끔한 복분자주와 함께하는 것이 좋다. 복분자는 한의학적으로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성기능을 돕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민물장어와 함께하면 맛의 조화는 물론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장어의 효능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다만 보양술도 ‘술’이기 때문에 보양식처럼 순전히 ‘약’으로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보양주는 보통 알콜 도수가 13~14도인데, 소주잔으로 2잔 이상만 마셔도 각종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심재종 다사랑중앙병원 한방과 원장은 “보양주도 엄연히 술인 만큼 소량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스크린 찢은 ‘댕’ 소리…드뷔시부터 고서방까지, ‘오디세이’ 음악사 [백스테이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5/news-p.v1.20260819.fca8484b83c84c22bd209479c7a9a72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