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리브온에 우리 위비홈즈 도전장 매매정보부터 금융서비스까지 가능 ‘아파트→연립ㆍ다세대→상가’ 확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서울과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이 부동산 플랫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을 통해 대출고객을 끌어모으는 효과가 커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던 은행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1일 우리은행은 부동산 종합정보 플랫폼 ‘위비홈즈’를 정식 출시했다. 위비홈즈는 아파트 단지 및 시세 정보, 대출상담, 투자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우리은행 모바일 플랫폼인 위비톡, 위비뱅크, 위비멤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매도호가ㆍ실거래가ㆍKB시세ㆍ한국감정원 시세 등 ‘4종 시세’를 제공하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에 따른 아파트 가격 변동을 그래프로 시각화했다. 재건축ㆍ재개발, 대형 상업시설 개발, 지하철역 신설 등 가격에 영향을 주는 부동산 개발 예정 정보도 담았다. 이사 견적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이사 특화몰을 최초로 탑재했다.
기존 은행권의 부동산 플랫폼 절대강자는 KB국민은행이었다. 지난해 5월 은행권 최초로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을 출시했고 11월엔 ‘KB부동산 리브온’으로 명칭을 바꾸며 입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리브온은 매물 검색부터 대출 상담,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다. 매월 납입하는 월부금을 계산해 소득 수준에 맞는 대출 상환계획까지 세울 수 있다. 조건에 맞는 집을 검색하거나 대출, 카드, 보험 설계도 가능하다. 알림(푸시) 서비스로 원하는 매물, 시세, 분양정보를 받아볼 수도 있다. 지난달엔 자영업자를 위한 상권분석 서비스까지 추가했다. 향후 연립ㆍ다세대 주택으로 물건을 확대하고 전용 비대면 대출 상품도 내놓는다는 복안이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소형주택 정보 서비스에 주목하고 최근 주소 기반 연립ㆍ다세대 시세 조회 서비스를 오픈했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서울ㆍ경기 지역의 연립ㆍ다세대 주택의 호별 시세를 산정, 정보를 제공한다. 향후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부동산 범위도 넓힐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 은행 웹사이트에서 아파트 검색, 대출한도 조회가 가능한 ‘마이홈앤론’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KEB하나은행은 회원 50만명을 보유한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호갱노노’와 손을 잡았다. 호갱노노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에서 아파트 정보를 조회하고, 대출상담을 신청하면 KEB하나은행 직원이 직접 고객에게 연락해 방문 상담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대출상담’ 서비스를 선보였다. 호갱노노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해준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단순 고객 서비스 차원으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대출고객 유치 효과가 있다고 보고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면서 “수익성이 괜찮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부동산금융 시장에서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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