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스니커즈 20대 매출 2배 껑충 -료칸여행은 30대 매출 309% 급증 -“고급품 구매로 심리 만족 극대화”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 대학생 정희영(23) 씨는 요즘 호텔 디저트 뷔페 가는 재미에 빠졌다. 단맛을 즐기다보면 평소 쌓인 학업 및 취업 스트레스가 씻겨나가는 듯 하다. 각양각색 디저트를 구경하다보면 눈도 즐겁다. 올 때마다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정 씨가 종종 가는 A호텔 디저트 뷔페 가격은 평소 점심값의 5배가 넘지만, 가끔은 그만한 사치를 부릴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
최근 2030세대에선 한두가지 고품질ㆍ고가 제품을 선택하는 ‘일점호화(一點豪華)’ 소비 트렌드가 불고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ㆍ모바일 쇼핑몰에선 이들 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스니커즈, 호텔뷔페, 료칸여행 등 고급 상품의 매출이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모바일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1일~31일 명품 스니커즈 매출은 전년도와 비교해 20대에서 150%, 30대에서 3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에서 큰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들은 골든구스, 발렌티노, 알렉산더맥퀸 등 30만원대 스니커즈는 물론 60만~8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값비싼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호텔 뷔페 매출은 같은 기간 20대 소비자가 31%, 30대가 21% 늘었다. 호텔뷔페 상품 전체 구매자 중 20~30대 비중이 무려 85%에 달했다. 최근 3개월 간 20대의 호텔 뷔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1% 늘었다. SNS에 음식사진을 올리는 ‘푸드스타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젊은층이 호텔 디저트 뷔페 등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
‘배낭여행’으로 대표됐던 젊은층의 여행 콘텐츠도 ‘힐링여행’으로 고급화되는 추세다. 지난달 1~31일 티몬에서 판매된 료칸여행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대에서 82%, 30대에서 무려 309% 매출이 늘었다. 료칸은 하루 평균 숙박비가 30만원 내외로 일반 호텔의 2~3배 높은 수준이지만, 자유여행과 패키지 등을 통해 료칸을 이용하는 젊은 세대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한재영 티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보다는 심리적 만족감을 극대화하는 가심비 소비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패션, 음식, 여행 등 각 분야에서 고급 제품을 구입하며 심리적 만족을 극대화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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