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급등으로 달러 강세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미국 달러 강세 기대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11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11시 현재 달러당 1097.45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 마감가보다 8.95원 오른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6일 1061.30원까지 하락했었다. 글로벌 경기 완화로 신흥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된 것이다. 하지만 1월 말께부터 분위기 반전이 감지되다 이번 달부터는 급등세를 보였다. 5일에는 전거래일보다 13.1원이나 오른 1089.80원으로 장을 마감한 데 이어 6일에는 장개시부터 전날보다 8.1원 오른 1096.6원으로 시작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9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18일(1091.4원)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주말새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85%까지 올라가면서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8%를 넘어선 것은 4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3일(현지시각) 현재 전일보다 0.6% 오른 89.1에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 기대가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고용보고서 가운데 특히 임금 상승폭이 확대된 점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불러일으키며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증시 하락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한 만큼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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