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해외여행객, 절반 이상이 동남아行 -동계올림픽 개최지 강릉ㆍ평창 인기 급부상 -코카-콜라ㆍ필스너 우르켈 등 체험관 열어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 워킹맘 전수민(37) 씨는 설 연휴를 이용해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전 씨는 “연휴 전날, 가족이 모여 식사를 했다”며 “시부모님을 모시고 온가족이 강원도 강릉과 춘천에 다녀올 계획”이라고 했다. 모처럼 만의 연휴를 온가족의 단합여행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이처럼 명절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차례 준비 간소화 등 설의 의무적인 책임 대신, 일상의 활력을 더해줄 휴식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경우 오는 14~19일 사이의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고객이 4만5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 가운데 51.7%가 동남아 여행상품을 예약했다. 일본, 중국, 남태평양, 유럽, 미주가 각각 26.8%, 9.6%, 5.6%, 4.7%, 1.6%의 예약률을 보였다.

인터파크투어에서도 설 연휴 패키지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패키지 상품의 예약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늘어났다. 하나투어와 마찬가지로 동남아 지역이 강세다.

평창올림픽이 개막함에 따라 최근 국내 여행지인 강원도도 인기 방문지로 떠오르고 있다. 평창과 더불어 동계올림픽 호스트시티인 정선은 여행업계와 지자체가 지역홍보를 강화하며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에는 각 사들이 모여드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강릉 올림픽 파크에 마련된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는 15m 높이의 자판기로, 특수 제작된 코인을 넣고 제품을 선택하면 코카-콜라를 마실 수 있다. 또한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야외 난방공간인 히팅스퀘어와 코카-콜라 만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담은 올림픽 핀을 증정하는 포토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는다.

세계 최초의 황금빛 맥주 필스너 우르켈은 오는 25일까지 강릉 선수촌 인근에 위치한 체코 국가관인 ‘체코나라’에서 펍을 선보인다. 체코나라는 평창과 강릉에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체코와 체코를 대표하는 맥주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리고자 체코 올림픽 위원회가 마련한 홍보 부스다.

해당 부스에는 체코 맥주인 필스너 우르켈을 마시고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부스에 방문한 사람은 누구나 VR(가상 현실) 기술로 구현된 체코 필젠 브루어리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미카엘 쉐프가 직접 체코의 진한 풍미를 지니고 있는 굴라쉬, 샤워크라우트를 곁들인 돼지고기 요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체코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어 마스터와 탭스터들이 숙련된 기술로 직접 맥주를 푸어링해 가장 신선한 상태의 필스너 우르켈과 코젤다크 생맥주를 즐길 수 있다.

휘닉스 평창의 센터 플라자는 하이네켄 라운지도 마련했다. 하이네켄 라운지는 고객들에게 보다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플레이스테이션 VR(Playstation@VR) 체험존, 버튼(Burton)의 전설적인 스노보드 전시, 소셜미디어에 독특한 비디오를 업로드 할 수 있는 루퍼(Looper) 시스템을 구성했다. 이로써 고객들은 글로벌 스포츠 축제와 함께 하이네켄 라운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시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외부에 마련된 테라스 공간은 휘닉스 평창의 전경을 바라보며 한 겨울 맥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탄성을 자아낸다.

강릉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미술전시인 ‘강원국제비엔날레2018’도 볼만하다. ‘악의 사전(The Dictionary of Evil)’을 주제로 동시대 다양한 문제점을 비판적 시각에서 접근한다. 지난 3일부터 개막한 강원국제비엔날레는 강원도의 설원 속에 자리한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 세계의 23개국 110여 점의 작품이다음달 18일까지 전시되며 토마스 허쉬혼, 왈리드 라드, 라파엘 고메즈 바로스, 아크람 자타리, 하딤 알리, 이완, 임흥순, 조덕현 등 카셀도큐멘타와 베니스비엔날레 등에 참여한 세계적인 작가들이 다수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