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목표가 괴리율 코스피 3배↑ IT주·단기낙폭 과대주 대거 포진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 간의 격차(괴리율)가 크게 벌어진 종목들이 수두룩 하다. 특히 IT(전기전자)업종이 크게 조정을 받으면서 코스닥 IT 부품업체들이 대거 포함됐고,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종목들도 많다. 이들 종목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종목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5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연초 대비 이달 1일 현재 목표주가 평균 괴리율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의 연초 목표주가 괴리율은 32.3%를 보였지만 현재는 34.2%로 확대됐다. 코스닥 역시 연초 목표주가 평균 괴리율이 30.9%에서 최근 37.1%까지 치솟았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목표주가 평균 괴리율은 코스피에 비해 3배나 높았다. 연초 대비 지수등락률을 보면 코스피가 1.6% 하락 했고, 코스닥은 7.3% 올랐다. 하지만 코스피의 목표주가 평균 괴리율은 1.8%였던 반면 코스닥은 6.2%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종목별로 목표가 괴리율이 더 커졌다”며 “코스닥 시장이 지수로 보면 올랐지만 IT주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으면서 관련 종목들이 더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종목에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 보면 목표주가 괴리율이 세자리수가 넘는 경우도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위 20개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높은 종목을 분석해 본 결과 우진플라임의 경우 목표주가 괴리율이 122.7%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로체시스템즈의 목표가 괴리율이 143.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산네트웍스(138.4%), 와이엠씨(126.1%) 순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의 종목들도 눈에 띈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자산을 다 팔고 사업을 청산할 때 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것으로 그만큼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용평리조트(86.1%), 포스코강판(79.7%),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69.6%), 동국산업(66.2%) 등이 해당된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IT 부품주가 대거 이에 포함됐다. 로체시스템즈, 다산네트웍스를 비롯해 와이엠씨(126%), 에스피지(98%), 와이아이케이(88%), 에프에스키(78.5%), 쏠리드(75%) 등이다. 다만, 목표주가 괴리율이 큰 종목들 가운데서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목표가 괴리율이 큰 종목들을 샀다가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나래 기자/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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