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ㆍ취약계층 요금감면 영향 -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도 8.5%↓ 예상 - 증권가 “최근 요금개편은 수익 타격 제한적”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지난해부터 이어진 통신요금 인하 정책으로 올해 이동통신 3사의 무선수익이 4% 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선택약정(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할인율 상향과 취약계층 통신비 추가감면 등에 따른 것이다.

그나마 올해 1분기의 경우 시장 냉각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로 양호한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지만, 전망이 밝지는 않다. 보편요금제 도입 등 요금인하 압박이 이어지는 만큼 수익성 감소에 대한 이통사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잇따르고 있는 요금/서비스 개편 방안의 경우 실제 무선수익에 미치는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도 있다.

28일 증권업계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한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이통3사의 올해 무선부문 매출 감소분이 평균 4.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DB금융투자는 이같은 전망치를 제시하며, 올해 SK텔레콤 5.5%, KT 3.8%, LG유플러스 2.2%의 무선 수익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사의 연초 대비 주가 하락률도 평균 8.8%에 달한다.

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라 이통사의 대표적인 수익지표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역시 올해는 전년 대비 8.5%, 2019년에는 4.7%, 2020년에는 4.2%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12일 기준 전체 선택약정 가입자가 2049만명(25% 할인 1006만명, 20% 할인 1043만명)에 달한다. 할인율 상향에 따라 공시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한 이용자 비율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발표된 이통3사의 요금/서비스 개편 역시 무선수익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유플러스가 8만원대에서 데이터 속도, 용량을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놓은데 이어, KT는 3만원대 저가 요금제에서 데이터를 최대 3.3배 더 주는 무약정 요금제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약정제도 개편, 로밍요금 인하, 멤버십 할인한도 폐지 등 올해 안으로 8가지 고객혁신프로젝트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추가적인 무선수익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인 예상 수익 감소분을 공개하기는 힘들지만 타격이 있을 것은 분명하다”며 “이통사들이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이에 따른 수익감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일련의 요금제 개편이 실제 매출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무약정 이용자, 해외 음성 로밍이용자 등 제한적인 이용자만 해당되는데다, 멤버십 포인트의 경우 손익계산서상의 변화는 없다는 것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이통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무선수익 하락이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움직임을 지켜봐야겠지만, 데이터 요금제 전면 개편이 없는 이상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