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재조사 여론 KBS ‘추적60분’ 방송으로 더욱 거세게 일듯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일고 있는 천안함 피격 사건 재조사 요구 여론이 더욱 들끓을 전망이다. 28일 KBS ‘추적 60분’이 천안함 피격 당시 CCTV 영상의 조작 여부를 방송하면서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추적 60분’ 제작진은 각계각층 전문가의 인터뷰를 다뤄 의혹에 힘을 보탰다.

천안함은 피격 전에도 내부 CCTV가 있었다. 이 영상만 분석해도 천안함 피격의 전말이 드러나게 돼 있다. 실제 복원된 천안함 CCTV 영상은 모두 6개였다. 제작진은 영상을 분석 하던 중 어색한 점을 발견했다. 당시 구조 영상만 봐도 파고 2.5m로 구조가 힘들었던 상황. 김남오 인천해경 501함 갑판장 역시 “파고가 3m정도 돼서 접근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그래서 거기 있는 승조원들이랑 합동으로 해서 순차적으로 구조했다”라고 브리핑한 바 있다.

CCTV 영상을 보면 상황은 조금 달랐다. 후타실이 담긴 CCTV 영상 속에는 운동기구를 드는데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을 보이거나 주위 물건도 미동이 없는 상태를 보였다. 물컵이 기우뚱하고 쏟아져야 할 정도의 파고라고 밝혔지만, 영상 속 물건들은 모두 온전히 제자리에 있었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은 CCTV 영상을 본 뒤 “모니터를 찍은 것 같다. 주사선이 있다. 격자 모양은 모니터 찍으며 나오는 거다. 줄 간격들을 보게 되면 일치하지도 않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임남균 목포해양대 항해학부 교수는 TOD(열상감시장비) 영상 속 미상의 물체에 주목했다. 임 교수는 “부유물로 보기도 조금 애매하다. 크기를 보니까 꽤 큰 것 같다. 직사각형으로 반듯하게 생겼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상을 초 단위로 분석, 천안함 함수와 미상의 물체 각각의 표류 속도를 계산했다.

그 결과, 임 교수는 “천안함에서 떨어져 나온 구명보트면 저렇게 천천히 갈 수 있냐”는 질문에 “어렵다. 근데 (표류 속도가) 차이가 많이 나는 게 이상하긴 하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TOD 영상에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을 만났다. 이 인물은 TOD로 관측한 천안함 구조영상에서 고속정 3대 중 한 대만 천안함 쪽으로 가는 모습에 대해 “천안함이 가장 중요한 대상인데 한 대가 남고 두 대가 다른 쪽으로 갔으면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며 “고속정이 그쪽으로 간 것으로 보니까 부유물이 아니라 다른 쪽에 중요한 무언가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한편 천안함 피격 사건은 2010년 3월 26일 9시 22분, 인천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알려진 북한 김영철 당시 정찰총국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면서 사건이 재조명 받았다. 정부의 은폐와 조작이 있었다는 주장과 음모론이라는 주장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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