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및 소형부문서 압도적 1위 4대銀, 기은ㆍ산은 레벨4로 상향 금융위, 2017 하반기 Tech평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해 하반기 기업은행과 경남은행의 기술금융 실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금융이란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기술력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금융이다. 기술에 대한 평가능력이 핵심이다.

금융위원회는 6일 ‘2017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 평가)’ 결과 대형은행에선 기업은행이, 소형은행에선 경남은행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형은행 1위를 차지한 기업은행은 2014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7차례 이어진 평가에서 3번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100점 만점 중 74.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융위는 기업은행이 대출 공급규모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인력이나 조직, 리스크 관리체계 등 지원 역량을 효과적으로 갖췄다고 평가했다.

대형은행 2위는 신한은행이었으며 신용대출비중 및 초기기업 지원(질적지표) 등이 우수하며 기술평가 기반 투자공급액을 큰 폭으로 확대했다고 평했다. 신한은행은 71.2점을 기록했고, 지난 7차례 평가에서 2차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소형은행 중에서는 경남은행이 75.8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경남은행은 대출규모, 투자규모, 지원역량 등 다수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해 다른 소형은행들을 압도했다.

2위인 대구은행은 65.4점으로 점수 격차가 상당했다. 금융위는 모든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대출 공급규모, 지원역량 등에서 강점을 인정했다.

지난해 기술금융 대출 규모는 81조6000억원(누적 순증 잔액 기준)으로 지난해 목표인 80조원을 초과달성했다. 기술기반 투자는 1조7070억원으로 전년도 7970억원에서 114% 급증했다. 질적 측면에서도 기술금융대출은 일반 중기대출과 비교해 금리를 0.23%포인트 인하했으며 한도를 확대했다. 창업 7년 이내, 매출액 100억원 이하인 초기기업 비중에 대한 지원 비중도 36.3%에서 46.3%로 높아졌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질적으로도 성숙되어 은행권의 새로운 여신관행으로 정착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민간 기술평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체 TCB(기술신용평가기관) 역량 심의위원회’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의 기술금융 수준을 ‘레벨 4’로 상향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레벨 3’으로 올렸다.

금융위는 “(레벨 4로 상향된)6개은행은 올 상반기부터 자체 TCB평가의 전면실시가 가능해 은행권 내 기술력 반영 관행 정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평가 신뢰도를 지속 제고하기 위한 체계적인 내외부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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