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ㆍ마테추출물ㆍ케피어 등 성분 첨가 -저당 트렌드 맞춰 설탕줄여…저칼로리 강조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장에 좋다고만 알려졌던 발효유가 면역력 강화, 이너뷰티 효과 등의 입소문을 타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업계는 오랫동안 사랑받은 장수제품을 리뉴얼하고 차별화된 원재료를 이용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일 시장조사기관 닐슨과 한국야쿠르트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조7355억원 규모이던 발효유 시장은 지난해 1조 82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저출산으로 인한 유아동 인구감소, 대체 먹거리 증가 등으로 흰우유 시장이 위축된 데 비하면 주목할만한 성장세다.
발효유는 형태에 따라 호상, 액상, 살균, 냉동 등으로 구분한다. 호상 발효유란 떠먹는 형태를, 액상 발효유는 마시는 발효유를 의미한다. 국내서는 액상 발효유가 1970년대에 가장 먼저 출시돼 현재까지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너뷰티를 강조한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뷰티플러스’는 피부건강을 내세운 발효유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피부 건강 특허 유산균 HY7714를 상용화한 최초의 제품으로 콜라겐, 히알루론산, 비타민C, 뷰티올리고당 등 피부를 위한 성분을 추가했다. 면역 특허 유산균 HY7712와 400억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도 함유해 피부와 장 건강을 동시에 관리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한국야쿠르트는 미세먼지 독성으로부터 면역력을 높여 인체를 보호할 수 있는 유산균 발효유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유산균의 미세먼지 보호 효과 관련 기술실시 및 연구협력’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HY2782’의 새로운 용도에 관한 기술실시계약과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푸르밀은 장수 발효유 ‘비피더스’를 출시 23년만에 완전히 새롭게 바꿔 ‘비피더스 2.0’으로 내놨다. 장내 소화와 변비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피더스 BB-12® 프로바이오틱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마테추출물을 넣어 기능성을 높였다. 남미의 녹차라 불리는 마테는 그동안 식음료업계에서도 차 음료로 출시되며 주목받은 바 있지만 발효유에 첨가된 것은 처음이다. 또 저당 트렌드에 따라 단맛은 설탕의 70% 수준이면서 칼로리는 제로에 가까운 감미료 ‘알룰로스’를 사용해 전체 당 함량을 기존보다 20% 줄여 당 섭취의 부담을 덜었다.
매일유업의 친환경 브랜드 상하목장은 지난해 ‘케피어12’를 내놨다. 업계 최초로 유산균과 효모가 결합된 미생물 복합체인 케피어그레인(티벳버섯)을 이용했다. 케피어는 장수마을 코카서스 지역에서 처음 만들어진 이후 전세계에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유럽식 정통 발효유다.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빙그레 ‘요플레’는 제철과일을 이용한 계절한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요플레 시즌업 체리&베리’를 출시하며 봄시즌 핫키워드인 벚꽃 트렌드에 발맞췄다. 마시는 발효유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홍삼과 참다래농축액으로 면역력을 강조한 ‘플레인’과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아로니아’ 2종으로 건강 이미지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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