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실적 기분좋게 출발 올 최대 실적 기업도 늘듯 제약업계가 2018년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다. 1분기 실적이 좋은 제약사가 많아 올해 말이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기업이 전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대부분의 제약사가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업계 2위 녹십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14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 증가했다.

매출액은 2941억원으로 6.8%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86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 백신 등 전 사업에서 균형있는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연구개발 비용을 전년보다 18% 정도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양호했다”고 했다.

종근당은 1분기 218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4.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92억원으로 14.7%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73% 정도 감소했다. 종근당 측은 연구개발 비용 증가가 순이익 감소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2400억~250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 전년에 비해 8%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12% 늘어나 920억원대가 예상된다. 대웅제약도 20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되며 이는 전 사업에서 고른 성장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일동제약은 가장 좋은 1분기를 보냈다. 일동제약이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11% 성장한 118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1%와 145%가 증가한 65억원과 6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령제약은 1117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년에 비해 11.8%, 영업이익 88억원으로 81%,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144%가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1분기 매출액 13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무려 194%나 늘어났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7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업계 1위 유한양행은 다소 주춤했다. 1분기 잠정 매출액은 336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정도 낮아졌다. 영업이익(256억원)도 전년에 비해 7.4% 감소했다.

고무적인 것은 상위제약사들 대부분이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비용을 꾸준히 늘려가면서도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호전되는 것을 감안하면, 시간이 갈수록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폭발적인 성장세는 아니지만 제약기업들의 실적은 매년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높아지기 때문에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제약사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ik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