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훈풍에 반등시점도 ‘갸웃갸웃’
남북정상회담 전후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와 맞물려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방위산업주들은 일제히 맥을 못추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북미정상회담도 남아 있어 방산주들의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관련 이슈가 지배한 최근 한 달(4월3일~5월3일) 동안 방산주들의 주가는 대부분 폭락했다. LIG넥스원이 17.9% 떨어지며 가장 충격이 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16.6% 하락했다. 한국항공우주도 같은 기간 13.2% 하락했다.
방산 부문과 함께 철도 사업을 하는 현대로템만이 남북 철도연결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그나마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방산주들은 작년 9월만 해도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주가가 급등하며 신고가를 찍었다. 그러나 검찰의 방산비리 수사와 4분기 실적 부진의 여파로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기에 남북 관계마저 반년 새 급변하면서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당분간 한반도 평화무드가 지속되는 만큼 방산주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완화나 군비축소 협상 등으로 발전할 경우 K2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 등을 생산하는 방산 부문은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방산주들은 그나마 반등 요인으로 해외 사업 수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방산주들은 그동안 국내 이슈보다 해외 무기수출 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항공우주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 훈련기 교체사업에 뛰어들어 수주를 노리고 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경우 미국 훈련기 사업 수주 여부가 주가 회복에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수주 금액보다 성사 여부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주에만 성공할 경우 앞으로 사업이 진행될수록 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실적 개선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5~6월에 결정된다.
LIG넥스원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한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중동과 인도 등을 중심으로 올해 해외 수주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현일 기자/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