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ㆍ모바일 쇼핑 선호 소비자 증가 - 이월상품 아닌 다양한 전용 상품 선보여 - 패션ㆍ뷰티업계 새로운 유통창구로 진화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온라인 쇼핑은 이제 일상이 됐다. 그러다 보니 기존 오프라인 판매 중심이었던 업체들이 온라인 전용 상품을 늘리며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상품보다 가격대를 낮춰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색 있는 라인을 구성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패션ㆍ뷰티업계가 온라인 쇼핑족 중심인 2030세대를 정조준하며 온라인 전용 아이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옷은 직접 입어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합리적인 소비를 즐기는 온라인 쇼핑족이 더욱 늘어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을 살펴보면 국내 온라인 패션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6조원대에서 2016년 10조원을 넘어서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전체 패션 시장이 몇년째 2%대 제자리걸음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패션업계마다 온라인 창구 비중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갔던 임대료나 인건비 등의 고정비가 줄었고 되레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면서 수익이 늘었다”고 했다. 과거 재고 처리 품목을 처리했던 창구가 온라인ㆍ모바일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효자 채널’로 부상한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은 온라인 전용 상품을 통해 기존 소비자들로 하여금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소비자들을 창출하고 있다. 또 온라인 전용 상품이기 때문에 홈페이지 안에서의 상품 설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리뷰를 콘텐츠로 제작해 다시 새로운 고객들에게 선보인 것이 상품에 대한 신뢰를 갖게 했다”며 “또 영상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상품의 실루엣이나 핏(fit)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 전용 상품 라인인 바이시리즈가 선보인 ‘247팬츠’는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이후로 누적 3500장을 판매해 단일 상품으로는 최다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뷰티업계 역시 2030세대를 정조준하며 블루오션 개척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아이오페에선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온라인 전용 ‘화이트젠 에센스 쿠션’을 선보였다. 기획 단계부터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2030대 의견을 반영했다. 또 코웨이코스메틱에서도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를 통해 온라인에서만 파는 소용량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빠른 소비 트렌드ㆍ가성비 추구 등의 특징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주체로 떠오르면서 패션ㆍ뷰티업계 전략도 변하고 있다”며 “업체들마다 온라인의 장점인 가성비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는 것을 무기로 2030세대를 잡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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