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시간 재조정…스마트폰 제조사 SW 업데이트 실시 필요 - 삼성-LG 차기 SW 업데이트 시 해당 내용 적용 예정 - 과기정통부 “빠른조치 필요, 사업자 독려할 것”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지난 5일부터 표준시를 30분 앞당겼지만 주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바뀐 시간이 여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달라진 북한 표준시가 빠른 시일 내 반영될 수 있도록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에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독려할 방침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세계 시각에는 북한 평양의 시간이 서울보다 여전히 30분 늦게 표시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화의 집 대기실에 걸린 남과 북의 두 시계가 차이가 나는 것을 보고 매우 가슴이 아팠다”며 북한과 남한의 표준시 통일을 제안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15년 8월 15일 표준시를 남한보다 30분 늦은 시각으로 변경했으며, 이번 조치로 지난 5일부터 다시 남과 북의 표준시가 같아진 상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해당 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북한의 스마트폰 세계시각을 재조정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OS에서 국가별 설정값을 조정해야 한다. 해당 내용을 반영해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SW업데이트를 실시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차기 SW업데이트 시 해당 내용을 적용할 예정이다.

SW업데이트 일정은 스마트폰 모델별로 편차가 있을 수 있으나 2~3개월 내에 대다수의 스마트폰에서 SW업데이트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다음 SW업데이트에 수정된 북한 시각 값을 반영해 배포할 예정이다.

정부차원에서도 빠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조사들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남북 회담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기술적 수반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피고 사업자가 조치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 iOS 기반의 아이폰은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북한 시각을 변경한 상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에도 북한이 표준시를 남한보다 30분 늦추기 전인 2015년 이전 버전의 제품은 남한과 동일하게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