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일본 특허 취득 -임상 통해 90% 이상 진단율 확인…고부가가치 예상 -하루 1000명 사망하는 췌장암…생존율 7%로 매우 낮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췌장암은 생존율이 채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생존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조기 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조기 진단만 가능하면 생존율을 대폭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JW홀딩스(대표 한성권)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에 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JW홀딩스의 원천기술은 췌장암 초기와 말기 환자에서 각각 발현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의 진행 단계별 검사가 가능한 진단 플랫폼으로 백융기 연세대 교수팀이 개발했다.

췌장은 위장의 뒤쪽 후복막에 위치한 길이 20㎝정도의 길쭉한 장기다. 췌장은 주로 소화액을 만들고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등 여러 호르몬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췌장은 몸의 정 가운데에 있는데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간, 담낭, 비장 등에 둘러싸여 있는 위치 특성상 암이 발생해도 발견하기 어렵다. 또 초기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때문에 위암이나 대장암처럼 조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 췌장암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췌장암으로 인해 하루 평균 약 10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매년 5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다. 환자 중 7~8%만 생존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난치성 질환이다. 미국 암학회 등 학계에서는 현재까지 췌장암에 대한 조기 진단 마커가 없기 때문에 2020년에는 췌장암이 암환자의 사망 원인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췌장암 말기 환자에서 주로 반응하는 암 특이적 항원 ‘CA19-9’를 검사하는 방법은 있었다. 하지만 초기 환자에서 나타나는 ‘CFB(보체인자B)’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곳은 JW홀딩스가 유일하다. JW홀딩스는 췌장암 조기진단 원천기술과 관련해 국내 특허는 지난 2016년 취득했다. 미국, 중국,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조기 췌장암 진단 기술에 대한 일본 특허 등록으로 글로벌 고부가가치 체외진단 시장 진입에 유리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혁신적인 고부가가치 체외진단 인프라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글로벌 컨설팅 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은 지난 해 69조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년 7%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백융기 교수는 “췌장암 초기 환자에서 공통적으로 CFB 물질이 과다하게 늘어난다는 시실을 규명하고 이를 활용한 진단키트를 만들어 임상을 진행했다”며 “각 병기별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진단율을 확인하는 등 현재까지 개발된 각종 악성 암 진단기술 중 가장 높은 진단 효율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