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1층에 3개 외식브랜드 동시 오픈 17개 브랜드…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비전 10여개 베이커리 브랜드도 괄목 성장세 제조·유통·외식 시너지 2023년 최강 도약

신세계푸드가 새로운 외식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며 외식 시장의 새 강자를 노리고 있다. 신세계그룹 내 식음료 콘텐츠를 담당하는 신세계푸드는 식품 제조와 유통, 외식의 시너지를 통해 2023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3개의 외식 브랜드를 동시 오픈했다. 아메리칸 게스트로펍 ‘데블스도어’와 유기농 아이스크림 ‘쓰리트윈즈’, 가성비를 내세운 수제버거 전문점 ‘버거플랜트’ 세 곳이다.

전시동 1층, 약 1300㎡(400평) 초대형 규모의 매장은 기존에 아워홈이 운영하는 코리안 타파스&다이닝바 ‘루’가 있던 자리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월부터 운영해온 코엑스 컨벤션 센터의 케이터링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이번 매장을 기획했다.

신세계푸드가 한 자리에 세 브랜드를 동시 오픈한 것은 브랜드를 알리고 성장시키기 위한 최적의 입지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엑스는 복합쇼핑몰 가운데 최대 유동인구인 연 300만명 이상이 찾는 곳으로, 하루 전시 관람객수만 2만명에 달한다.

버거플랜트는 이번에 정식 론칭한 새 브랜드다. 세트에 1만원대에 달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쟈니로켓’을 운영했던 신세계푸드는 버거플랜트를 통해 세트메뉴 기준 6000원대의 가성비 좋은 수제버거를 선보인다.

정세원 신세계푸드 프랜차이즈 팀장은 “‘싸고 맛있는 햄버거’가 버거플랜트의 핵심”이라며 “동남아식 스리라차 소스를 이용한 버거, 청양고추 소스에 닭가슴살 패티를 이용한 페퍼피클치킨 버거 등 독특하고 다양한 시도로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했다 .

신세계푸드가 외식 사업을 확장하는 데는 제조부터 유통, 품질 경쟁력을 등을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일로 평가된다.1995년 신세계그룹의 급식사업부에서 출발한 신세계푸드는 현재 식품 제조와 식자재 유통, 급식, 외식, 베이커리를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2016년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뒤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 1조2075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 39% 증가하며 신세계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신세계푸드 외식 경쟁력은 종합식품연구소 올반LAB에서 나온다. 2015년 그룹 내 체질 개선을 위해 세워진 이곳에는 호텔 셰프 출신의 연구원, 파티셰 등 150여명이 소속돼 메뉴개발과 품질 관리 등을 맡는다.

신세계푸드는 한식뷔페 올반을 비롯해 펍과 다이닝, 아이스크림, 건강 스무디 음료를 아우르는 총 17개 브랜드를 운영한다. 외식 시장은 경쟁이 심하고 소비자 트렌드 변화가 빨라 부침이 큰 분야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외형 보다 브랜드 개편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과감하게 정리해 적자 폭을 줄이고, 가맹사업 확대와 신규 브랜드 론칭 등을 통해 외식 사업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스타벅스, 이마트 등에 빵과 케이크를 공급하는 베이커리 사업 역시 연 2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베이커리는 10여개 브랜드 200여개 매장에 달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2023년 식품 제조, 유통, 외식의 시너지를 통한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