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업황이 회복되고 있어 유진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진기업은 올 1분기에 매출이 3350억175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데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28억6882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75%나 줄었다. 이는 매출 원가가 크게 상승한 때문이다. 레미콘 사업의 원재료인 잔골재(모래) 가격이 이 기간 중 무려 25% 넘게 상승한 것.
전문가들은 그러나 수도권 레미콘 업황이 좋다는 점에서 이 회사의 지속적인 수혜를 전망했다. 특히 레미콘 사업의 경우 시멘트 사업과 달리 단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3%대 단가 인상을 단행,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여기다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따라 민자 토목사업 발주가 꾸준히이뤄질 예정이어서 레미콘 사업의 수혜가 점쳐진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투자는 유진기업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0%, 35% 증가한 1조5500억원, 1452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은 시멘트 산업에 주목하지만, 실제로는 레미콘 산업에 대한 기대가 지금으로서는 더 크다”며 “건설사, 시멘트사, 레미콘사의 경쟁 구도 상 현 공정위체제에서는 레미콘만이 가격인상이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진기업은 남북경협주라는 점에서 한번 더 주목받고 있다. 남북경협을 계기로 중단됐던 북한산 바다 모래의 국내 반입이 재개될 경우 원가율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진기업은 과거 북한으로부터 바다 모래를 들여온 바 있다”며 “만약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한으로부터 바다 모래를 조달하는 것이 재개된다면, 계속되는 수도권 모래 수급의 불균형이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유진기업과 같은 레미콘 업체의 원가율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진기업의 저축은행 인수 시너지도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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