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는 작년 매출 4조원 첫 달성 -“한국GM 부진 등 국산차, 올해도 난망”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자동차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12일 업계와 각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도요타와 재규어랜드로버가 지난해 각각 1조491억원, 1조177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도요타는 2013년 매출이 4431억원에 그쳤으나 이후 2014년 5387억원, 2015년 5969억원, 2016년 8562억원, 2017년 1조491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늘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2012년 29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16년 9198억원, 2017년에는 1조177억원으로 1조원을 넘겼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독일 3사를 제외한 다른 수입차 브랜드가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요타와 재규어랜드로버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국산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데다 ‘디젤 게이트’ 여파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판매를 중단한 데 따른 반사효과까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BMW 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 독일 3사는 2012년 이미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벤츠 코리아는 작년 매출(4조2664억원)이 4조원을 넘겼다. 현대ㆍ기아차를 제외하고 국산ㆍ수입차를 통틀어 처음 나온 기록이다.
BMW 코리아도 지난해 매출 3조6337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3조원대를 달성했다.
벤츠 코리아와 BMW 코리아의 작년 매출은 르노삼성(2조9716억원)과 쌍용차(2조7322억원), 한국GM(2조7145억원) 등 국산차 3곳의 국내 매출을 훌쩍 뛰어넘는다.
2017년 전체 수입차 브랜드의 연간 매출은 총 12조2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기아차의 지난해 국내 매출(12조5458억원)에 육박하며, 증가율은 국산차(0.3%)를 훨씬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입차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 재개에 힘입어 매출이 더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반면 국산차는 군산공장 폐쇄 사태를 겪은 한국GM의 부진 등으로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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