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2200~2500 박스권 장세 진입” -코스닥 1%대 올라…“본격 상승전환은 아직”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03포인트(1.01%) 올라 2296.06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이 121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모처럼 5일 연속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은 12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시간이 갈수록 잦아들고 있다. 개인은 1043억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미국 증시가 연일 호황을 보이고 있는 반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달 18일 2400선이 무너진 이후 한 달 넘게 2200~230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 하락은 2016년 말부터 이어진 상승장을 마감하고 새로운 박스권 장세로 접어드는 신호로 판단한다”며 “기업들의 올해 예상이익이 하향세로 전환하고 반도체 업종에 과도한 이익이 집중된 점도 코스피의 상승 여력을 제한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코스피가 2200~2500 포인트의 박스권 초입에 진입했다”며 “박스권 하단에서 매수하고 상단에서 매도하는 박스권 매매 전략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1.52%)는 이날 4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 넘게 하락한 SK하이닉스는 3.48% 반등했다.

셀트리온(3.59%)이 7일 만에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19%)는 4일 연속 하락세다.

전날 9% 넘게 급등한 LG화학(2.77%)은 이틀 연속 순항 중이다. 현대차(-1.53%)와 POSCO(0.3%)는 보합권에 있다.

전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1.26%)은 반등했고, NAVER(-0.13%)와 KB금융(-0.37%)은 하락세다.

한편 전날 740선까지 내려갔던 코스닥 지수는 12.68포인트(1.69%) 오르며 761.57까지 올라섰다.

장 초반 ‘팔자’에 집중했던 외국인은 107억원 어치 순매수로 전환한 후 매수폭을 키워가고 있다. 기관도 142억원 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개인은 172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76%)를 비롯해 신라젠(4.1%), 바이로메드(3%), 셀트리온제약(2.96%)이 전날 급락을 딛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CJ ENM(4.59%)과 스튜디오드래곤(1.73%), 펄어비스(1.04%)등 비(非)바이오주도 오름세다.

반면 메디톡스(-0.5%)와 포스코켐텍(-0.88%)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대책을 보완하겠다는 뜻을 밝혀 그 내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발표예정인 ‘코스닥 활성화 방안’ 보완대책 기대감 등으로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지만 바이오 기업들의 테마감리와 신용잔고 부담, 코스닥 상장사 이익 전망 둔화 등 난제들을 고려하면 본격 상승국면으로 전환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