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서울의 달’ 춘섭과 홍식이 거닐던 달동네의 낙후된 이미지에서 신흥 인기 주거지로 탈바꿈

[헤럴드경제]정부의 규제가 발표로 재건축 아파트가 즐비한 강남 지역 부동산은 직격탄을 맞은 사이 강남외 지역에 신흥 주거벨트를 이루며 부상하는 지역들이 있다. 그 중에서 압구정에서 동호대교를 타고 넘어오는 동네, 옥수동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옥수동을 연상할 때 달동네를 먼저 떠올린다면, 1994년 주말연속극 ‘서울의 달’을 시청했던 기성세대 얘기이다.

먼저, 옥수동으로 타지역 인구 유입이 활발해진 시기는 삼성물산 옥수 리버젠 입주한 2014년부터다. 최근 몇 년 동안 한효주, 안정환 등이 한남동 주민이 되었다면, 배우 수애, 류준열, 가수 딘딘 등 젊은 연예인들이 옥수동을 선호한다.

2016년 대림산업의 옥수 파크힐스까지 들어서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2,500세대가 넘는 신축 아파트 대단지가 조성되며, 연예인 뿐만 아니라, 광화문, 시청, 강남역 등 직장 출퇴근이 용이해 맞벌이 신혼 부부를 중심으로 신흥 인기 주거지로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매봉산공원, 달맞이공원, 응봉산 등 쾌적한 녹지 공간은 ‘워라벨’을 중시하는 세대에게 매력적인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이태원, 한남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예술, 문화 상점, 맛집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한 옥수동의 편리한 교통은 최근 비강남지역에서 고급 투자처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이유이다.

기존 아파트 대단지에 옥수극동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과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설립인가 등 향후 진행될 개발사업으로 인해 신규 세대들의 유입도 예상되며, 이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동네 외관 정비 움직임도 분주하다. 성동구청은 30년 이상 된 옥수동 주민센터를 공공복합청사(성동구 독서당로 205-1)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2019년 12월 완공 예정이며, 지상 5층, 지하 2층에, 동 주민센터, 도서관, 데이케어센터, 독서당 등 지역주민의 삶의 만족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던한 분위기의 외관을 갖춘 공공복합청사는 바로 옆 유럽풍 고풍스런 느낌의 옥수동 성당과 함께 옥수동 메인도로 분위기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발표된 상업공간의 신축 소식도 옥수동을 고급 투자 주거지역으로 변화하는 움직임에 속도를 내게 한다. 그 중 가장 빠르게 완공될 네덜란드 유학파 출신 건축가들이 만든 ‘DAL 07 AVENUE (달공칠 에비뉴, 성동구 독서당로 202번지)’가 있다.

신축 공공복합청사 맞은 편에 위치하며, 2019년 여름에 준공 예정이다. 지상 5층, 지하 3층 규모에 연면적 1,000평으로 옥수동 메인도로에서 상업 공간으로는 최대 면적이다. 옥정초등학교, 옥정중학교 등 교육인프라가 갖춰진 만큼 가족 세대의 잠재된 소비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옥수동 중심 상권지로 떠오를 예정이다.

기존에 볼 수 있는 아파트 주변 상가 개념이 아니라, 근처 디뮤지엄이나 사운즈한남과 같이 문화복합소비가 가능해 다양한 계층의 니즈를 해소하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옥수동 부동산 김성식(46씨는 “서울에서 흔하게 있는 스타벅스도 옥수동에는 아직 없다. 신축 아파트 단지에 입주한 이들의 수요를 고려하면 이 지역에 추가적인 상가 건축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옥수동 상권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윤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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