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인니에서 생산된 제품 문제 생겨 자진 회수 -바이엘, 생산 공장 독일로 이전하고 추가 설비 투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대표 해열진통제 ‘아스피린’ 500mg이 다시 국내에 공급된다. 지난 2016년 12월 자진회수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바이엘코리아(대표이사 잉그리드 드렉셀)는 해열, 소염, 진통제인 바이엘 아스피린정 500mg의 국내 공급이 지난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됐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엘코리아는 2016년 말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12개월 장기보존 안정성시험에서 바이엘 아스피린정 500mg일부 제품의 용출률이 자사 안정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함을 발견했다. 용출률은 약을 먹었을 때 약의 유효 성분이 체내에서 방출되는 비율을 뜻한다. 바이엘측은 제품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었으나 품질 보증을 위한 예방적 차원에서 해당품목을 자발적으로 회수조치했다.
이에 2016년 12월 이후 한국에서는 아스피린 500mg을 찾을 수 없었다. 아스피린 용량은 100mg과 500mg 두 가지로 나뉜다. 100㎎은 일반 100mg과 아스피린프로텍트정100㎎으로 나뉘는데 이 중 프로텍트정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복용한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해열·진통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제품은 대용량인 아스피린500㎎이다.
때문에 해열진통을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구매해왔던 소비자들은 그 동안 다른 의약품을 사용해야만 했다. 시중에는 많은 해열ㆍ진통제가 있어 대체제를 찾기는 어렵지 않았지만 해열ㆍ진통제 시장에서 아스피린이 차지하는 상징성이나 비중이 워낙 컸기에 아스피린 공급 재개를 원했던 소비자와 약국 등이 적지 않았다.
서울에 사는 이모(40)씨는 “두통이 자주 있는 편인데 10년 넘게 아스피린을 복용해 왔다“며 ”공급이 중단됐던 1년 넘게 다른 진통제를 먹어왔지만 원래 먹던 의약품이 아니어서 약간의 불안감은 있었다“고 말했다.
김현철 바이엘코리아 컨슈머헬스 사업부 대표는 “바이엘 아스피린정 500mg의 생산 공장을 인도네시아에서 독일로 이전하고 안전용기ㆍ포장 규정에 맞추기 위한 추가 설비 투자 및 준비 과정에서 공급 재개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다”며 “공급중단으로 불편을 겪은 분들께 사과드리며 보다 나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바이엘코리아는 공급 중단을 겪었던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한국에 가장 먼저 공급이 재개될 수 있도록 힘써왔고 10일부터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급이 재개됐다”며 “전국에 정상적인 수준으로 물량을 제공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연내에는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엘 아스피린정 500mg은 해열·진통·소염작용을 통해 류마티스성 관절염,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질환),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월경통, 치통, 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으며 전세계 12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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