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참기름·벤조피렌 초과검출 반복돼도 관리대책 미흡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우리나라 식생활에 빠지지 않은 중요한 전통기름인 참기름과 들기름에 GMO 가 함유된 옥수수나 콩기름 혼입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녹색소비자연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전통기름(참기름·들기름) 시장 추정치 규모는 2015년 기준 1331억원(전년 대비 4.3% 증가)에 달하지만 이에 대한 안전한 유통관리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2017년 한해에만 3건(1월, 5월, 11월)의 벤조피렌 초과 검출 참기름이 적발돼 회수조치 된 바 있으며, 가짜 참기름 제조업체의 경우 올해에만 16곳(지난 2월)이 무더기 적발된 바 있다.
이처럼 해마다 가짜참기름 제조업체와 벤조피렌 함유 제품이 지속적으로 적발되는 것은 전통기름의 범위안에서 제조방식이 다양하고 향미유 등 유사참기름이 시장에 혼재돼 있으며 이에 대한 세밀한 관리감독기준이 명확치 않은 맹점 때문이다.
실제로 참기름이나 들기름의 추출에는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추출방법이 존재하며 재료의 함량이나 조합에 따라 100% 참기름 이외에 맛기름, 향미유 등과 같이 제품이 다양화되는 추세다. 가정용과 업소용으로 나눠져 유통과정에서 다른 경로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경우 혼입 또는 안전기준을 벗어날 우려가 높기때문에 안전검사 이외에 관리취급에 세밀한 가이드라인이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2014년 업소용 참기름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상 업소의 42%가 참기름이 아닌 향미유나 기타 혼합유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업소는 업소용 기름을 대량으로 구매 후 손님에게 소분해 제공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반면 소비자들에게 향미유나 기타제품임을 알릴 의무가 없어 별다른 제재없이 저렴한 기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미유와 유사기름의 경우 혼합 시 참깨나 들깨 향을 풍성하게하기 위해 과도하게 볶는 경우,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발생하는 만큼 주의가 요망된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GMO 콩, GMO 옥수수 수입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혼합용 식용유지로 사용되는 콩이나 옥수수기름 등이 GMO 작물로 짜낸 기름일 가능성이 높아 이들에 대한 명확한 관리 지침이 마련돼야한다. 지난해 수입된 GMO가공식품은 총 7만8990t으로(2013년 1만3794t 대비 473% 증가) 해마다 그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어떤 식품에 어떻게 사용됐는지 공개되지 않고 있어 안전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소비자들이 참기름·들기름 및 향미유에 대한 것을 인지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업소 내에 식용유지 혼합비율에 대한 표시를 의무화하고 향미유와 같은 유사기름 또는 여러 종류의 식용유지를 섞어 사용하는 업소 및 직거래 형태의 업소에 대한 안전검사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가짜 참기름·들기름 제조 방지를 위한 제조업체 별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하여 강도 높은 처벌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ewkim@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