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 등 중국 협상단이 23일(미국 현지시각) 이틀 간의 회담을 마치고 미국 재무부 청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 등 중국 협상단이 23일(미국 현지시각) 이틀 간의 회담을 마치고 미국 재무부 청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탄핵 부각…“국내 증시 영향 제한적” -코스피, 2280선 밑으로…외인ㆍ기관 매도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내 증시가 미ㆍ중 무역협상의 ‘빈손 마감’에 다시 뒷걸음질치고 있다. 기관이 ‘팔자’를 고수하고 있는 데다 개장 직후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마저 매도로 전환했다.

24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72포인트(-0.34%) 떨어져 2274.88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미국과 중국 간의 보복관세 부과에 이어 이날 기대했던 양국 무역협상마저 성과없이 끝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곧바로 ‘팔자’로 돌아서 현재 8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도 546억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568억원 어치 사들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국내 증시가 상승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협상 내용으로 매물 출회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에 이어 성추문 등으로 탄핵론이 나오는 가운데 증시에도 불확실성이 우려되지만 서상영 연구원은 “과거 1972년 닉슨과 1998년 클린턴에 대해 탄핵 이슈가 부각됐을 때 단기적으로 시장 변화는 있었으나 미국 대통령이 바뀐다고 해서 곧바로 금융이나 부동산, 투자부문에서 급진적인 정책 변화가 발생하지는 않는다”며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1.3%)를 비롯해 SK하이닉스(-1.48%), POSCO(-1.1%), 삼성물산(-1.21%)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0.73%)과 LG화학(0.42%)이 강보합세를 띤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22%)와 현대차(-0.4%), NAVER(-0.78%)는 소폭 내림세다.

통신업에 속한 SK텔레콤(1.16%)과 KT(0.88%), LG유플러스(0.95%)는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790선이 무너졌던 코스닥 지수는 현재 1.22포인트(-0.15%) 내려 790.06을 기록 중이다.

개인만 398억원 어치 사들일 뿐 외국인은 82억원, 기관은 297억원 어치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신라젠(3.66%)과 에이치엘비(0.3%), 스튜디오드래곤(0.64%), 셀트리온제약(0.13%)이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메디톡스(-2.02%)와 바이로메드(-1.01%), 셀트리온헬스케어(-0.75%)는 약세다.

전날 강세를 보인 CJ ENM(-0.37%)도 약보합세다. 펄어비스(-1.97%)는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