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본 기상청 제공)
(사진=일본 기상청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후지와라 효과로 태풍 ‘솔릭’과 ‘시마론’의 정확한 예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3일 두 태풍 '솔릭'과 '시마론' 사이에서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태풍 ‘솔릭’이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그리고 태풍 '시마론'이 일본을 관통하기 바로 코앞에 있다. 서로 밀거나 끌어당기는 효과를 주로 하는 후지와라 효과는 근접해 있는 두 태풍이 경로나 속도에 서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두 태풍이 서로 끌어당기는 성질을 갖게 된다면 두 태풍이 합쳐져 초대형 태풍이 될 수도, 미는 성질을 갖게 된다면 태풍의 이동 경로가 변하거나 그 세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 서로 밀어내는 성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태풍 ‘솔릭’과 태풍 ‘시마론’은 한반도와 근접한 일본 열도를 동시에 강타할 예정이다. 다만 후지와라 효과 때문에 한반도로 직진했던 태풍 ‘솔릭’이 화살모양으로 더 꺾이는 진로 예상을 보이고 그 속도가 늘어져 서울과 수도권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덧붙여 후지와라 효과로 두 태풍의 진로가 상당히 유동적이고 변화가 심해 정확한 예측이 불가하다. 특히 일각에서는 일본 대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는 태풍 ‘솔릭’ 보다 훨씬 큰 몸집의 태풍 ‘시마론’이 동쪽으로 더 휘어져 빠져나가는 ‘솔릭’을 흡수해 초대형 태풍으로 세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해 일본은 두태풍의 위치에 긴장감을 놓치 못하고 있다. 이는 일본이 지난 2011년 7월 태풍 ‘도카게’와 ‘망온’의 후지와라 효과로 ‘도카게’를 먹어치운 ‘망온’에 의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