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20% 급등락 겪어…남북화해무드에 재반등 기회 잡을듯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올해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현대백화점의 재반등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전날 9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5월초부터 한달간 20% 이상 급등하면서 11만9500원까지 뛰었으나 이내 급락해 7월말 9만4000원대로 추락, 이후 박스권 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당시 순환출자 해소에 따른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함께 연말 면세점 오픈계획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이후 면세점 전체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바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백화점이 2분기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내는 등 개선세가 뚜렷하며, 면세점 오픈 시까지 중국인 관광객(유커) 귀환도 점쳐진다는 측면에서 하반기 재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실적은 지난 2분기 매출 1조 3916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 특히 부가세 환급 조정시 5개 분기 연속 감소했던 영업이익이 2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했다. 또 면세점업종은 남북 화해무드가 본격화할 경우 유커 귀환에 따라 경협주보다 먼저 수혜를 볼 업종으로 지목돼 반등시기가 무르익었다는 평이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고용지표 부진과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 명품 백화점으로써 전문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분기별 이익 증가 추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본업인 백화점의 안정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면세점이 오픈이 시너지를 내면 배당금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8월말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방북, 9월 남북 정상회담에 따라 종전선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이 주장하는 4국 종전선언에 대해 한국 정부는 사드 보복조치의 실질적 해제를 요구하고 있어 중국인 소비주가 살아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