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취소, 대회 4→3라운드 경기로 축소 25일 열릴 2라운드서 치열한 접전 벌일듯 ‘솔릭’ 가도 바람 요동치는 곳…집중력이 관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백두대간은 동해안을 따라 직진하다 정선-태백에 이르러 2시방향으로 꺾인다. 그래서 정선-태백엔 해발 1300m 지점에 ‘바람의 언덕’이 있을 정도로 상하좌우 바람이 요동치는 곳이다.
‘하늘아래 첫 골프장’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정선 하이원리조트 골프클럽은 미국의 패블비치 만큼 요동치는 바람에 어떻게 순응해 샷을 하느냐가 관건인 곳이다.
이런 골프장에 24일 낮 태풍 ‘솔릭’ 마저 통과하고 있다.
‘솔릭’은 결국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 경기를 멈춰세웠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이날 오전 7시에 시작하려던 이 대회 2라운드 경기를 네번의 연기공지 끝에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진하<사진> KLPGA 경기위원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11시 현재 태풍이 하이원리조트 CC 위를 지나고 있다. 악천후속에서 코스 현장을 정밀 답사한 결과 코스에 물이 고이고, 안개가 끼며, 가시거리가 확보가 안되는 등 태풍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아 경기위원회를 열어 선수들의 안전과 공정성을 위해 2라운드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오늘 오후에 경기를 강행하더라도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 평소보다 3타 가량을 더 질 것으로 예측하면서 2라운드 취소의 사유 중 하나로 꼽았다.
태풍의 중심은 이날 낮 12시쯤 강릉 동쪽 30㎞ 해상에 도달하지만, 오후에 경기를 강행할 경우 공정성, 형평성 논란이 일수 있다.
23일 1라운드 경기에서 성적이 상대적으로 나빴던 오후조 선수들이 이날 태풍의 와중에 경기를 시작하게 되면 엎친데 덮친격의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협회의 2라운드 취소는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선수들은 이제 25일 비교적 괜찮은 날씨속에서 열릴 2라운드 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물러간다해도 변화무쌍한 정선-태백 고원의 지형적 특성상, 어떤 국지적 날씨 변수를 만들어낼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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