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비용 사라져 순익 2배로 하나금융 ‘턱밑’…3대 금융 맹추격
우리은행의 올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출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비이자이익 확대와, 대손비용 축소가 수반되면서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추정한 우리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5756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2834억원)에 비해 무려 103.1% 많다.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익 전망치(6530억원) 턱밑 수준이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로 보더라도 우리은행은 하나금융(24.0%), 신한금융(8.0%), KB금융(6.6%) 등 다른 대형 금융그룹들을 크게 앞선다.
‘일등공신’은 지난해 9월 발생한 희망퇴직 비용이다. 3000억원대 비용지출이 사라지면서 기저효과가 극대화됐다. 동시에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 성장세는 견조하다. 이자비용이 낮은 저원가성예금 증가로 순이자마진(NIM)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500억원 가량의 STX 충당금까지 환입되면서 대손비용도 뚝 떨어진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58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1% 줄었지만, 지난해 1분기 중국 화푸빌딩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1700억원)이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증가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자산관리(WM)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비이자이익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이다.
우리은행의 올 3개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조8000억원을 돌파,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익(1조5121억원)을 넘겼다. 연간으로는 2조원을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강승연 기자/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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