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개항장 대표적 역사자원 제물포구락부, 구(舊) 시장 관사 등 시민공간으로 활용 - 승기천ㆍ굴포천ㆍ수문통 등 생태하천도 복원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가 원도심 균형발전 방안의 첫 번째 핵심과제로 개항장 문화시설을 활용한 ‘문화재생’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허종식<사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5일 그동안 구상해 온 원도심 활성화 사업 가운데 오는 2019년부터 추진이 가능한 선도과제를 인천 개항장의 대표적 역사자원인 구(舊) 제물포구락부에서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지난 15일 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민선7기 시정운영계획’ 중 핵심 시정목표인 ‘더불어 잘 사는 균형 발전’에 대한 3대 전략 ▷원도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재생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균형발전 ▷활력 넘치는 해양친수도시를 실천하기 위한 후속 조치이다.
허 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원도심 재상사업 시작 첫 핵심과제는 ‘개항장 문화시설을 활용한 문화재생’이라고 밝혔다.
허 부시장은 “지난 1883년 개항 후 세계 각국 조계지가 형성돼 근대역사문화의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는 개항장 일대의 수많은 근대건축물을 복원하고 활용해 그동안의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인천의 대표적인 ‘체류형 문화체험 관광지’로 재창조할 것”이라며 “다음으로 승기천ㆍ굴포천ㆍ수문통을 생태하천으로 복원, 경인고속도로 주변 도시재생, 원도심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주거지 재생 등의 단계별로 원도심 재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항장 문화시설을 활용한 문화재생
인천시는 제물포 구락부, 구(舊) 시장 관사, 일본ㆍ중국식 주택을 카페와 인문학 강의장,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인근 차이나타운 주변의 근대 역사문화재를 활용해 중앙정부의 재생 공모에 참여, 국비 확보를 도모하고 현재 신축중인 인천시 중구 누들플랫폼을 중심으로 주변 골목과 연계한 ‘아시아 누들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역 주변의 철도 정비창 등을 활용한 역세권 뉴딜사업을 추진해 복합환승과 중심상업 기능을 강화하고 상상플랫폼과 차이나타운 기능연계 등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또 동구 배다리 지역은 개항 당시의 삶의 모습이 반영된 스토리텔링과 경관개선을 하는 ‘우각로 근대문화길 조성’과 ‘성냥공장 박물관’ 조성을 통해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승기천ㆍ굴포천ㆍ수문통을 생태하천으로 복원
시는 개발과 함께 사라져 그동안 잊고 지냈던 도심지 내 복개천인 승기천과 굴포천 및 과거 바닷물이 드나들어 나룻배가 오가던 수문통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방안을 시민과 함께 협의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마련해 떠났던 원주민이 다시 돌아오고 싶어하는 원도심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인고속도로 주변 도시재생
시는 고속도로 일반화와 연계해 생활권별 7개 거점개발 및 11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뮤지엄파크와 연계해 젊음의 상징인 인하대 주변에 청춘가로, 문화플랫폼, 인천대로 중앙공원을 만드는 ‘인하 Triple C complex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석남동 일원은 혁신일자리클러스터, 행정복합센터, 거북시장 활성화 등 상생경제의 허브로 조성한다.
▶원도심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주거지 재생
시는 쇠퇴가 심화되면서 갈수록 인구가 줄고 있는 원도심지역의 원주민이 떠나지 않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정비사업 해제지역 및 노후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계획하는 ‘더불어 마을’을 임기 내 20개소를 조성하고 집수리와 마을환경정비 등 주거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주택관리소’를 군ㆍ구별 1개소 이상 설치할 방침이다.
또 골목길 생활환경 개선과 골목문화 회복을 위한 ‘골목길 재생’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지역주민이 재생사업의 자발적 주역이 되는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경제 생태계 및 삶이 풍요로운 문화 조성
시는 노후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로 미래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전통시장 등 민생경제 활성화대책을 마련하면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문화재생으로 도시활력을 증진시킬 방침이다. 또 도서관 확충 및 리모델링을 통해 평생학습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남동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으로 업종별 집적화 및 신성장, 지식·문화 산업지구로 유도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 공장 1000개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가좌동 심씨고택 복원 및 폐공장을 활용한 문화재생과 영상 촬영지의 메카로 부상한 십정동 발로 카페 주변을 연결해 영상문화허브 및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영상문화산업밸리사업’도 추진한다.
▶광역철도 및 도로망 구축을 통한 수도권 교통의 중심도시’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광명역 연장 등 철도망을 확충해 원도심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원도심 공영주차장 확보와 부설주차장 개방 등 저비용 주차공간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해안가를 연결하는 해양 친수공간 조성
그동안 군철책과 각종 공장들에 막혀 시민들이 활용하지 못하던 인천 앞바다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는 계획이다.
북성포구 및 만석·화수부두 주변 공유수면에 해양데크를 설치해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주변 공장 야간경관 설치 등 환경을 개선해 많은 시민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친수공간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해양친수도시 이미지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시는 이러한 원도심 정책 실행력 제고를 위해 전담 부시장 및 원도심재생조정관 등 도시재생 전담조직 정비를 이미 마쳤으며 인천도시공사의 역할 강화, 광역 도시재생지원센터 확대 및 기초 도시재생지원센터 신규 설치 등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선도사업 외에도 현재 국토연구원과 함께 수립중인 ‘인천 원도심 균형발전계획’을 활용해 도시재생정책협의회 및 각 분야 전문가 자문과 시민의견 청취 등을 통해 오는 2019년 상반기에 인천시 전체 원도심에 대한 균형발전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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