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삼심포지엄서 효능 발표

홍삼과 인삼이 암을 유발하는 종양을 억제하고 항암 치료 시 동반되는 항암 피로도를 현저히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홍삼의 사포닌 성분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의 노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인삼과 홍삼의 다양한 의학적 효능이 주목 받고 있다. 이 같은 연구성과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美 MD앤더슨 암센터의 스리남 교수 연구진이 유방암, 폐암, 위ㆍ장관련암, 비뇨생식기암, 림프종, 혈액암 등 다양한 암환자 24명에게 항암제 투여 후 하루에 800mg의 인삼추출물을 4주 동안 매일 복용시킨 결과, 항암 피로도가 복용 전 기준값(23.08)에서 29일 복용 후 14.21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인삼 복용 후 환자가 느끼는 ‘웰빙 느낌’과 ‘식욕점수’ 등이 향상되는 등, 인삼이 항암 치료 시 겪을 수 있는 삶의 질 저하요소의 상당부분을 개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는 고려대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김열홍 교수를 비롯해 15개 대학병원 연구진이 항암치료를 받는 대장암 환자 438명을 홍삼군(219명)과 위약군(219명)으로 무작위로 나눈 후, 항암화학요법치료 16주 동안 하루에 1000mg씩 2회를 복용하도록 한 결과, 위약군 대비 홍삼복용군의 피로도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한편 홍삼 활용 시 피부암 종양억제효과도 확인됐다. 인도 라자스탄대학 방사선-암생물학연구실의 고얄 교수 연구진은 암을 유발시킨 실험쥐를 대상으로 피부암 유발 전후 홍삼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홍삼을 투여한 경우 종양억제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결과, 피부암유발물질만 단독 투여한 실험군의 종양수는 57.00개가 관찰되었으나 피부암유발물질 투여 1주일 전 홍삼을 투여한 경우 종양수가 39.67개로 억제됐고, 피부암유발물질 투여 후 홍삼을 투여한 군은 종양수가 30.33개에 그쳤다. 특히 피부암유발물질 투여 전후로 홍삼을 투여한 실험군의 경우 종양수가 17.67개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또 홍삼투여군에서는 항산화효소 및 비타민C, 총단백질이 유의한 증가세를 보여 홍삼이 생체 내 항산화효과를 활성화시킴으로써 항종양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홍삼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노화를 억제하는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 유전공학과 황재성 교수팀은 홍삼의 사포닌 성분이 자외선에 의해 피부각질세포 염증유발 신호인자가 생기는 것을 억제해 색소침착으로 인한 기미, 주근깨 등을 예방하고 완화시킨다는 점을 밝혀냈다. 자외선은 피부를 손상시키고 광노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특히 자외선B는 피부에 침투했을 때 생체 내 염증유발 신호인자를 발현시키는데, 이때 멜라닌 세포의 증식을 유발해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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