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한공주’ 포스터)
(사진=영화 ‘한공주’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영화 ‘한공주’가 TV 채널에 편성됐다.25일 영화 전문 채널 CGV에서 영화 ‘한공주’가 방영됐다. ‘한공주’는 지난 2004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제작된 작품으로 완성도 높은 대본과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유수의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1년 동안 성폭행한 사건이다. 죄질이 악랄한 끔찍한 성범죄지만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10명만을 기소했을 뿐이며 44명 중 단 한 명도 전과기록이 남지 않는 등 처벌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전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이 가운데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연루자가 최근 불법 고리사채업을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8월 부산지법에서 대부업법·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갈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30대 A씨가 14년 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연루자였던 것.A씨 일당은 정식 대부업자가 아닌데도 길에서 광고 명함을 뿌리며 홍보를 하고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연락해오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최대 800%가 넘는 연이자를 받는 등 불법 고리사채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돈을 빌려간 이들에게 매일 2만~10만원까지 원리금을 수금하면서 법정이자율을 훨씬 웃도는 292~889%의 이자를 받아왔다. 이들이 대출해준 원금만 16억 원이 넘는 터. 이 중 A씨는 주로 채무자들을 찾아가 이자와 원금을 받아오는 수금책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범죄를 저지르고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던 가해자가 반성하기는커녕 다른 범죄를 저지르면서 살고 있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동시에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것이 바로 영화 ‘한공주’가 TV에 편성됐다는 것만으로 관심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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