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ㆍ이자이익 선전 비은행 부진 ‘아쉬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리딩뱅크’의 벽은 두터웠다. KB금융그룹은 ‘추격자’ 신한과의 격차를 벌리며 3분기 연속 리딩뱅크 수성에 성공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신한은 리딩뱅크 탈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KB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익 2조8688억원의 실적으로 신한(2조6434억원)에 앞서 리딩뱅크 지위를 굳혔다.

은행이 맏형 역할을 든든히 해냈다. KB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익이 2조793억원으로, 1조9165억원을 기록한 신한보다 1628억원이나 앞섰다. 은행에서의 순익 격차는 지난 1분기 897억원에서 상반기에는 815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3분기에 들어서면서 1628억원으로 벌어졌다.

KB에는 밀렸지만 신한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역전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익(2조7064억원)에 비하면 2.3% 감소한 수준이다.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이익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해 역대 최대의 실적이다. 3분기만 따진 순익 8478억원 역시 분기단위 최대다.

다만 두 곳 모두 비은행, 비이자 부분에서는 주춤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3분기만 따지면 감소세다.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증시가 안좋아지면서 주식, 펀드, 신탁 수수료 등이 급감한 탓이다. 최근 수수료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카드리스크’까지 보태졌다. 3분기만 떼어 보면 KB의 수수료 순익은 5230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12%나 떨어졌다. 신한 역시 3분기만 놓고 보면 비이자이익이 264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8.3%나 떨어졌다.

한편 3분기까지 누적으로 KB의 수수료 순익은 1조72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나 늘었다. 신한 역시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이 1조16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이 중 수수료이익이 1조4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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