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지만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현대차의 어닝 쇼크(실적 쇼크)와 함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기아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매출액이 작년보다 0.2% 하락한 14조743억원, 영업이익은 1173억원으로 작년 3분기의 427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3면 기아차의 작년 3분기 적자는 통상임금 비용의 반영이라는 특수요인 때문이었다.
이번 흑자 전환은 이에 따른 기저효과인 셈으로,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2000억원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3163억원, 2978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매출액이 24조4337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견줘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무려 76% 감소한 28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저의 영업이익이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도 1.2%로 1년 전보다 3.8%포인트나 하락했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 일시적 비용을 반영한 데다 4분기부터는 주요 볼륨 차종(많이 팔리는 차종)의 신차 판매 확대와 시장별 맞춤형 전략 등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규 SUV와 제네시스 모델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와 함께 내년에 스마트스트림, 3세대 플랫폼, 신규 디자인 등을 적용한 신차 판매가 본격화하면 ‘신차 빅사이클’을 형성하며 영업부문의 이익 창출 능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쌍용자동차는 2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이정환 기자/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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