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3일간 한 해 매출 27% 차지 -연인부터 가족, 동료까지 서로 나눠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빼빼로데이가 돌아왔다. 상업적인 기념일이란 비판에도 불구하고 빼빼로는 매년 11월, 유통가를 들썩이게 하는 주인공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1일 편의점CU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한 해 동안 판매된 빼빼로 매출 중 27.1%가 빼빼로데이 기간(11월 10일~12일) 단 3일 동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봐도 11월 빼빼로의 매출은 급상승한다. 평소 쿠키ㆍ비스켓 카테고리 내에서 빼빼로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5%에 불과하지만 빼빼로데이가 있는 11월엔 그 비중이 75.7%까지 껑충 뛰었다.

CU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당일, 빼빼로 매출이 평소보다 약 30배나 높았다”며 “단일 품목으로는 이례적으로 과자류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새우깡 등 스낵 전체 매출을 뛰어 넘었을 정도”라고 했다.

이는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등 다른 기념일은 주로 연인들끼리 사탕이나 초콜릿을 주고 받는 것에 비해 빼빼로데이는 가족, 연인, 친구, 동료 등 다양한 관계와 연령층이 빼빼로를 나누며 그만큼 구매량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동료들에게 빼빼로를 미리 선물했다는 김은주(31) 씨는 “빼빼로 정도면 부담되지 않은 가격에 기념일을 소소히 챙기면서 팀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재밌게 포장된 제품을 샀더니 반응이 꽤 좋은 편”이라고 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황철중 MD는 “11월 한 달 동안 편의점에서 빼빼로를 찾는 수요는 폭발적”이라며 “이런 소비자 니즈에 맞춰 올해도 부담 없이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실속 있는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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