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이반트사이언스와 기술수출 계약 체결 -계약금 1000만달러 포함 총 6억6750만달러 규모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바이오기업 ‘인트론바이오’가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SAL200’를 최대 75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는데 성공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인트론바이오는 최근 스위스 기업 ‘로이반트사이언스’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트론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계약금 1000만달러(112억원)을 받고 내년부터 미국에서 진행되는 임상 2상 시작부터 3000만달러(336억원)를 단계별 성과 기술료(마일스톤)로 받게 된다. 이후 성과에 따라 최대 6억2750만달러(7000억원)을 지급받는 조건이다. 이에 최대 계약 규모는 6억6750만달러(75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이와 별도로 제품이 상용화되면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로열티도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로이반트가 SAL200에 대한 전세계 독점 권리를 가지게 된다.

SAL200은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기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됐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신약이다. 인트론바이오측에 따르면 SAL200은 슈퍼박테리아 치료 효과가 높은 엔돌리신이라는 항생물질을 활용해 세균의 세포벽 특정 연결 부위를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SAL200은 현재 한국에서 1b상 및 2a상을 진행 중이다.

항생제 내성은 병원체가 점차 변화하면서 항생제 효과에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면서 항생제 효과를 떨어뜨린다. 이렇게 생존한 병원체는 성장을 하며 내성을 퍼뜨리고 이것이 항생제 내성(AMR)에 이르게 한다.

현재 항생제 내성은 심각한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글로벌 공중 보건의 최대 위협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영국 국가 항생제 내성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자는 70만명이며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 오는 2050년에는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는 매우 적다. 있더라도 치료 비용이 너무 높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제약사들은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개발에 소극적이어서 개발된 치료제가 몇 안 된다”며 “더구나 개발된 치료제도 비급여다보니 하루 약가가 몇 십만 원이어서 환자에게 권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기존 항생제에 효과가 없는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치료제가 될 수 있는 SAL200이 상용화가 되면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