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명예수당ㆍ보훈예우수당 月 5만→10만원 -보훈명예수당ㆍ생활보조수당 月 10만→20만원 -저소득 국가유공자 사망시 공영장례서비스 -마곡지구 등서 국민임대주택 417호 특별공급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가 4대 보훈수당을 순차적으로 100% 인상한다. 저소득 국가유공자가 사망할 땐 ‘서울시 공영장례서비스’로 마지막 길을 예우한다.

시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제2기 서울시 보훈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이 편안한 삶을 누리도록 예산 2083억원을 들여 돕겠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시에 사는 보훈대상자는 모두 11만7393명이다. 이 중 74.2%는 월 소득이 200만원이 안 될만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70.3%는 보유재산 2억원 미만으로 도시노동자 평균 보유재산(2억6000만원)에 못 미친다.

시는 민선 7기 4년간 4개 분야 16개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4대 보훈수당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100%씩 올린다.

참전명예수당(65세 이상 참전유공자), 보훈예우수당(4ㆍ19혁명 유공자, 5ㆍ18민주화운동 유공자 등)은 내년 1월부터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보훈명예수당(애국지사)은 내년 상반기 중 월 10만원에서 20만원이 된다. 생활보조수당(기초생활수급자ㆍ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유공자)도 오는 2021년 1월부터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라간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국민임대주택 특별공급도 확대한다.

오는 2020년부터 입주 예정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310호), 강서구 마곡지구(51호), 송파구 위례지구(56호) 등 417호를 특별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을 맡은 사업지구 전체 물량(4217호)의 10% 수준이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장례 지원도 강화한다.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 중 마지막 사망자의 장례를 시장 주관으로 추진한다. 광장에 분향소를 둬 시민이 추모하도록 분위기를 만들 방침이다. 현재 서울에 사는 생존 애국지사는 10명이다. 평균 연령은 94세다.

저소득 국가유공자가 사망시엔 희망자에 한해 시 공영 장례서비스 ‘그리다’를 통해 장례를 지원한다. 보훈단체 등과 연계해 태극기 관포식 등 의식도 시행한다.

국가유공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시는 보훈 의식 함양에도 힘 쓸 계획이다.

70세 이상 국가유공자 전체에 시 공영주차장 136곳 주차료 80% 감면 추진, 시가 주최하는 각종 기념행사에 초청장 발송 등이 핵심이다.

보훈단체 활동 지원에도 나선다.

광복회 서울시지부 등 11곳 보훈단체별로 특화사업 발굴ㆍ지원을 강화한다. 관련 사업비는 오는 2020년까지 13억원에서 23억원으로 77% 늘린다.

유공자를 위한 임시숙소 ‘보훈의집’, 시립 상이군경복지관 1곳씩 추가 건립, 2006년에 지은 시 보훈회관 리모델링 후 2021년 재개관 등 인프라 확충에도 힘 쏟는다.

박원순 시장은 “국가유공자가 생활 속에서 시의 지원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것”이라며 “2019년은 3ㆍ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해로, 시의 위상에 걸맞는 유공자 존중과 예우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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