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 LGD 내년 OLED 투자 봇물 - 에스에프에이ㆍ야스ㆍ한솔케미칼 주목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올 한해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은 중국 업체들의 대대적인 물량공세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내년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장비와 소재 종목에 다시 볕이 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프리미엄 대형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OLED 대형 패널 생산설비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공급과잉’은 올해 디스플레이 산업을 정의하는 단어였다. BOE를 위시한 중국 패널 업체들이 대거 물량을 쏟아내면서 32인치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은 원가 수준인 45달러까지 하락했다. TV세트 업체들이 가격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일시적으로 반등이 있었지만 10월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LCD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생존을 위해 OLED로의 전환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자사의 QD(퀀텀닷)-LCD 모델이 OLED 모델에 밀렸다는 판단 아래 QD-OLED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충남 아산 탕정 공장의 L8라인 일부를 전환해 약 30K의 생산능력을 갖는 파일럿 라인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회사는 2020년 상반기까지 L8의 나머지 구역도 QD-OLED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LCD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미뤄뒀던 전환투자 대신 광저우와 파주의 8.5세대 및 10.5세대 WOLED 신규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양사가 내년부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설비 투자(CAPEX)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OLED 장비 업체와 소재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최영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투자 공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OLED 장비 업종이 내년에는 투자 매력을 되찾을 것”이라면서 “OLED 분야에 대표성이 있고 실적 펀더멘털이 강한 장비업체와 저평가 받고 있는 소재업체를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비 업체 가운데선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클린 물류 부분에 독점적 위치를 가지고 있는 에스에프에이가 주목할 만 하다. 8세대 대형 OLED의 경우 기존 POLED 대비 수주 금액이 30~50%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전환투자 지연으로 조정을 받은 야스도 WOLED 신규투자가 진행되면 반등 가능성이 높다.
소재업체에서는 과산화수소의 꾸준한 성장세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투자 모멘텀에 더해질 한솔케미칼이 주목받고 있다. 한솔케미칼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33.3% 늘어난 1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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