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AI스피커 연동 신규셋톱박스 내년초 출시 추진 SKB, 안드로이드 셋톱 도입

KT스카이라이프가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연동한 OTS 기가지니를 내년 1월 출시 예정이다. KT 모델이 올레tv와 연동한 기가지니2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KT]
KT스카이라이프가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연동한 OTS 기가지니를 내년 1월 출시 예정이다. KT 모델이 올레tv와 연동한 기가지니2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KT]

IPTV를 통한 넷플릭스의 안방공습이 시작된 가운데 유료방송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저마다 인공지능(AI), 안드로이드 셋톱 등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며 넷플릭스에 대항하는 동시에 보다 적극적으로 가입자 쟁탈전에 나섰다.

20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와 SK브로드밴드가 내년 초를 목표로 신규 셋톱박스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우선, KT스카이라이프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상품에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연동한 ‘OTS 기가지니(가칭)’을 준비 중이다.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2’ 제품과 연동한 셋톱박스로, 지난 18일자로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출시는 내년 1월이 목표다.

KT스카이라이프는 ‘OTS 기가지니’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의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됐다. 최근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KT ‘기가지니’, SK브로드밴드 ‘BtvX누구’, LG유플러스 ‘U+우리집AI’ 등 IPTV 사업자를 필두로 TV와 연계한 AI 스피커 도입이 활발한 상태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현재 전파 인증을 완료하고 셋톱박스를 테스트하는 과정에 있다”며 “OTS 기가지니 셋톱박스로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도약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도입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20일자로 전파인증을 완료한 상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출시 시점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셋톱박스가 도입되면 IPTV 서비스 Btv에서도 유튜브, 유튜브 키즈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가능해진다. 기존에 안드로이드 셋톱박스를 도입한 곳은 LG유플러스, KT스카이라이프, CJ헬로, 딜라이브 등이다.

KT스카이라이프 역시 기존 안드로이드 셋톱박스보다 크기와 소비 전력을 줄인 신규 안드로이드 셋톱박스를 준비 중이다.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미디어 공룡들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국내 유료방송 사업자들 역시 콘텐츠,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향후 AI스피커 연동, e커머스 접목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