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 G마켓 판매 신장률 367% -GS25 스테이크 세트 열흘만 1000개 팔려 -편의성, ‘홈스토랑’ 트렌드 등 영향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바쁜 1~2인가구를 중심으로 반조리식품 ‘밀키트’ 수요가 늘고있는 가운데,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는 판매량이 더욱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11월21일~12월20일)간 밀키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7% 뛰었다. 연말 모임 등에 인기 높은 식재료인 스테이크용 고기(155%)와 랍스터(52%), 샐러드(36%), 파스타 면(30%), 파스타 소스(111%)의 같은 기간 판매 신장률과 비교해서도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GS25가 지난 12일 편의점 최초로 선보인 파티용 스테이크 세트 상품도 판매 순항 중이다. 출시 10여일 만인 지난 23일 기준으로 1000개가 팔려나갔다. 세트 하나당 2~3만원대 가격을 감안하면, 비교적 저가 먹거리가 많은 편의점에서 고무적인 판매고라는 평가가 나온다.
GS25 스테이크 세트는 호주산 청정우 냉장육을 사용했으며, 2~3인이 즐길 수 있도록으로 480g(240g 2개) 중량으로 구성됐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테이크 부위를 혼합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더블등심스테이크, 안심부채스테이크, 등심채끝스테이크, 채끝부채스테이크 등 4종 가운데 취향에 맞는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유명 외식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식자재 품질급의 사양인데 가격은 레스토랑의 절반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GS25가 파티용 스테이크 세트를 내놓은 것은 앞서 선보인 ‘한끼 스테이크’가 크게 인기를 끈 데 따른 것이다. 지난 4월 출시된 한끼 스테이크는 누적 40만개 이상 판매됐다. 편의점 고객층이 스테이크와 같은 고가 식품으로도 확대됐음을 확인한 셈이다. 이에 힘입어 세트 상품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세트 상품은 메인 스테이크 식재료 외에도 홀그레인 머스터드 소스와 스테이크 시즈닝을 동봉해 따로 소스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플레이팅용 크리스마스 장식 소품까지 함께 제공해 간편하게 파티 식탁을 꾸미고 싶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최근 밀키트가 연말 식탁을 점령한 것은 이른바 ‘홈스토랑(홈+레스토랑)’ 트렌드와 관련이 있다. 고공행진하는 외식물가도 무섭지만 인기 레스토랑은 연말이면 예약조차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집에서도 레스토랑 못지 않은 요리와 플레이팅으로 연말 분위기를 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밀키트는 준비된 재료와 소스를 직접 조리하는 방식으로, 이미 조리된 것을 데워먹는 가정간편식(HMR)에 비해 맛과 모양 모두 뛰어나다.
1인 가구나 바쁜 맞벌이 가구 사이에선 밀키트가 경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영향도 크다. 우선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를 일일이 구입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재료를 다듬고 양념장을 만드는 등의 과정이 필요 없어 조리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또 필요한 만큼 구입해 먹을 수 있어 남는 식재료나 잔반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장점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요리하는 시간도 줄여 자기계발이나 여가에 활용하고자 하는 바쁜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며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뒀다 언제든 손님상에 내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 밀키트는 배달음식과 함께 모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준비품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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