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2분기 투입될 2만3000TEU급 컨선 12척 차질없이 운영하도록 해야” - “글로벌 조직 쇄신 통해 대형화 준비…본ㆍ지사간 실시간 정보 공유에도 힘써야”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가 31일 “올해 성과가 내년도 현대상선의 미래를 가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무척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2020년 2분기부터 투입될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영업, 운영, 운항 및 IT 등 각 부문이 서로 협력해 치밀하게 준비해 나아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또 새해 1월부터 두 달 간격으로 투입되는 5척의 VLCC 선박을 통한 발전도 당부했다. 그는 “VLCC 선박의 경우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현물시장(Spot market)에서도 시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글로벌 조직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인력을 보완하거나 재배치하고, 조직을 개편해 대형화에 준비해야 한단 것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IT환경 구축 등 업무 프로세스 혁신도 예고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모든 해운 전문기관이 올 한 해 해운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전 세계 조직에서 수집된 정보를 본ㆍ지사간, 본사 부서간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사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데에도 힘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짧은 기간에 비약적으로 도약하는 것을 ‘퀀텀 리프(Quantum Leap)’라고 하는데, 하드웨어 측면에선 경쟁력을 갖춘 신조 대형선이 이를 주도하겠지만, 소프트웨어 측면은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며 “우리의 업력(業力)을 바탕으로 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IT, 대화주 서비스의 질적 향상 등을 도모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2016년 300만 TEU에서 지난해 450만TEU로 2년새 150%의 물동량 증가를 달성했다. 또 아시아-북유럽을 연결하는 AEX(Asia Europe Express) 서비스를 단독으로 개설해 2020년 초대형선 투입에 대비한 기반을 마련했고, 1만1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스크러버를 장착한 HMM Promise호와 HMM Blessing호를 투입해 스크러버 장착 선박을 운영해 봄으로써 새로운 환경규제로 인한 경쟁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여기에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20척의 신조계약 체결로 지속 가능한 수익창출 구조를 갖추고, 부산신항 터미널 운영권을 다시 확보하게 됨으로써 하역료 부담 감소와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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