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끝자락 ‘울티마 툴레’ 촬영 중국 창어 4호 달뒷면 착륙 예정
새해 벽두가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의 태양계 끝자락 도달이라는 ‘낭보’를 시작으로 인류의 우주탐사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빅 이벤트’들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중국과 인도 등이 달 탐사에 나서면서 차세대 ‘우주 강국’을 놓고 펼쳐지는 주요국들의 경쟁도 가열되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미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선 뉴허라이즌(New horizons)호가 촬영한 태양계 가장 바깥쪽 행성인 울티마 툴레(Ultima Thule)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구로부터 약 65억km 떨어진 울티마 툴레의 근접 사진이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뉴허라이즌스호는 비행에 나선지 13년 만에 울티마 툴레의 3500㎞거리에 접근, 이미 ‘가장 먼 곳을 여행한 탐사선’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울티마 툴레의 모습은 마치 커다란 눈사람 형태를 띠고 있다. BBC는 “미국은 울티마 툴레가 ‘두개의 몸’을 가진 행성일 것이라고 추측해왔고, 이번 뉴허라이즌스호의 근접비행(flyby)으로 그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31일에는 NASA의 소행성 탐사선인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소행송 베누 상공에서 궤도 비행을 시작했다. 폭이 500m에 불과한 베누는 오늘날까지 우주탐사선이 궤도 비행을 한 행성 중 가장 작은 행성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중국은 곧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뒷면 착륙’이라는 역사를 쓸 예정이다.
지난 12월 달 탐사선인 ‘창어(嫦娥) 4호’를 쏘아올린 중국은 같은달 30일 탐사선이 착륙 궤도 준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창어 4호는 이르면 3일 달 뒷면에 착륙해 탐사활동에 나선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중국의 우주선이 내일(3일) 달의 가장 ‘먼 쪽’에 착륙하는 최초의 우주선으로서 인류 우주탐험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도 있다”면서 “중국 우주국(CNSA)는 달 표면에 있는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됐으며, 깊은 미발견 남극에 이 우주선을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창어 4호에 이어 올해 안에 창어 5호도 발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포문을 연 ‘달 탐사’ 경쟁에 인도와 이스라엘도 가담했다. 인도우주국은 이달 말에 달 탐사 위성인 찬드리안 2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당초 인도는 지난해 찬드리안 2호를 쏘아올릴 계획이었지만 올해 초로 연기됐다.
이스라엘 민간기업인 스페이스IL 역시 오는 2월에 우주 탐사선을 발사한다. 이 탐사선은 미국의 민간 우주 발사 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계획이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세 나라가 이미 달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점을 감안, 인도와 이스라엘이 ‘달 착륙에 성공한 4번째 나라’라는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게 되는 셈이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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