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만, 6개 스크린 ‘디지털콕핏’ 공개 LG-ZKW, 차세대 車부품 공동전시 시너지
[라스베이거스(미국)=천예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은 AIㆍTVㆍ가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장(전자장비)까지 전선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9조2000억원(80억달러)에 인수한 오디오 전문기업 하만과 진영을 꾸렸고, LG전자는 지난해 8월 1조4440억원을 들여 사들인 오스트리아 자동차용 헤드램프 전문 제조업체 ZKW와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사용 편의성과 연결성이 강화된 전장 플랫폼 ‘디지털 콕핏 2019’를 공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CES에서 삼성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콕핏’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삼성 ‘디지털 콕핏’은 전년 대비 3개의 스크린이 추가돼 총 6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됐다. 전 좌석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한 ‘뉴 빅스비’를 통해 차량 내·외부 기기간 연결성을 강화했다. 집 안에서 AI스피커 ‘갤럭시 홈’을 통해 차량 주유 상태 확인이나 온도 제어가 가능하다. 차 안에서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집 안에 있는 기기들을 제어할 수도 있다.
안전 운전 솔루션인 ‘차량용 전방 주시 카메라’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과 도로 상황을 알려주는 셀룰러 기반 ‘차량 통신 기술’ 등도 소개된다.
하만은 또 자율주행 플랫폼인 드라이브라인 솔루션이 탑재된 자율주행차도 시연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올해 ZKW와 첫 공동 전시에 나선다. LG전자는 AV 내비게이션, 중앙디스플레이장치 등 카 인포테인먼트, ADAS 카메라, LCD 계기판 등 자율주행 및 편의를 위한 장치, 올레드 램프 라이팅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소개한다.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초청해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선보이는 비공개 전시공간도 마련했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자동차부품 사업에서 ‘이노베이션 파트너’라는 테마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 함께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전장은 LG가 그룹 차원에서 주력하는 미래사업이다.
작년말 인사에서 지주사인 (주)LG에 자동차 부품팀을 신설했다.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을 지낸 김형남 부사장이 사령탑으로, LG전자ㆍ화학ㆍ이노텍의 전장 자원이 중복되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했다.
LG전자 역시 전장 부문 명칭을 종전 VC(Vehicle Components)에서 VS(Vechicle component Solutions)로 변경하며 전장 육성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기존 부품사업 중심에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업계는 LG전자가 올해 ZKW와 CES 공동전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와 협업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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