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신설법인 ‘에스에스지닷컴’ 공식 출범 -배송서비스에 집중 투자…400만개 상품 경쟁력도 강화 -“올해 매출 3조 목표…2023년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것”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승부수로 띄운 이커머스 사업이 본격화된다. 신세계는 특히 물류 부문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130조원 규모의 이커머스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일 그룹 온라인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에스에스지닷컴(SSG.COM)’을 공식 출범한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트레이더스 등 각 계열사에 흩어진 온라인 사업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또 이커머스 사업 강화를 통해 에스에스지닷컴에서만 오는 2023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지금까지 신세계그룹의 성장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담당해 왔다면 앞으로의 성장은 신설되는 온라인 신설 법인이 이끌게 될 것”이라며 “그룹의 핵심 역량을 모두 집중해 온라인 사업을 백화점과 이마트를 능가하는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지난해부터 온라인 사업부 신설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 12월 27일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온라인 사업부를 각각 물적 분할해 법인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을 만들었다. 올해 1월11일에는 이사회를 열어 두 법인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세계그룹은 특히 온라인 통합법인 출범과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9.1% 높은 수치다. 신세계그룹은 2023년까지 매출을 기존(2018년 2조4000억원)의 4배 수준인 10조원으로 끌어올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배송서비스에 투자를 집중한다. 현재 당일배송 및 3시간 단위 예약배송을 시행 중이지만 온라인 전체 주문량의 80%를 차지하는 수도권의 배송효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온라인 전용 센터 구축에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현재 용인 보정(NE.O 001), 김포(NE.O 002) 온라인센터에 이어 김포에 추가로 최첨단 온라인센터(NE.O 003)를 건설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 70%로 올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전국 100여개 이마트 점포에 있는 온라인용 P.P(Picking&Packing) 센터도 배송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2018년 대비 전체 배송처리물량이 2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0월 31일 해외 투자운용사 어피니티(Affinity), 비알브이(BRV)로부터 1조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온라인 신설법인 출범 이후인 3월중 7000억원을 먼저 투자하고, 이후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에스에스지닷컴은 이마트에서 백화점까지 아우르는 400만개 상품과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온라인 판매에 적합하도록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검증된 이마트의 신선식품과 자체브랜드(PB)인 피코크, 노브랜드 등의 상품, 신세계의 프리미엄 패션(명품 브랜드) 관련 상품을 확대한다. 편리한 고객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보기술(IT) 역량도 강화한다.
최우정 에스에스지닷컴 대표는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으로의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며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기능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온라인에서도 공유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온ㆍ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링커(LINKERㆍ연결고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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