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6% 급락…현대모비스와 대조 “오너일가 지분 30%…주가관리 중요”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주주친화 정책 발표 이후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증권가는 향후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현대글로비스가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전날 각각 5.3%, 3.8% 상승하며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글로비스는 6%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밀려난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증권업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현대차ㆍ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선임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두 종목에 집중된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새로운 지배구조에서 역할과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이란 우려 탓에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별도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를 점쳐보는 과정에서 과도한 롱숏 논리의 피해주가 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도 “최근 현대차그룹의 기업설명회(IR)가 특정 종목에 유리한 지배구조 개편 방식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다”며 “현대글로비스의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고 했다.
향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부각되면 현대글로비스가 다시 모멘텀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변경안이 4월 이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현재까지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내용은 내놓지 않았다.
최고운 연구원은 “어느 방향의 개편이든 오너 일가의 보유 지분가치 활용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어 지분율 30%에 달하는 현대글로비스 주가 관리는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의 주주가치 제고는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지는 특정 시점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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