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7.2%, 작년 상반기 수준 키움ㆍNH證, 대구銀 선전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지난달말 기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수익률이 증시 활황이던 작년 상반기 수준을 회복해 향후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recession)의 공포’와 미중 무역전쟁ㆍ브렉시트 등 글로벌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은 부담요인으로 지목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9일 올해 2월말 기준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누적수익률이 평균 7.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시 3개월을 경과한 25개사 204개 MP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 1월말 누적 수익률(5.16%) 대비 2.06%포인트 상승한 수치”라며 “글로벌 증시 강세로 해외투자펀드(초고위험) MP를 중심으로 수익률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증시 약세 여파로 최근 1년 수익률이 -5.55%, 최근 6개월 수익률이 -2.62%에 그쳤던 데 비해, 이달에는 해당 기간 수익률이 각각 -1.94%, -0.84%로 크게 개선됐다.

MP별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26.9%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전체 MP의 97%인 198개 MP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중 117개 MP는 5%가 넘는 수익률을 냈다. 업권별로는 증권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8.38%를 기록해 은행의 4.75%에 비해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21.88%, 고위험 17.18% 등으로 전체 누적평균 13.67%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메리츠종금증권 11.69%, DB금융투자 10.73%, 키움증권 10.41%, KB증권 9.45%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고위험 15.39%, 중위험 7.35% 등 전체 누적평균 9.0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이어 우리은행 7.28%, 경남은행 6.91%, NH농협은행 6.08%, KEB하나은행 5.48% 등으로 집계됐다.

ISA는 ‘국민 재산 증식’을 목표로 한 계좌에 예금·적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같이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5년 만기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200만원(농어민·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출시 이후 보름 만에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으나, 투자자 기대에 못 미친 세제 혜택과 수익률, 3∼5년에 이르는 의무 가입 기간 부담 등으로 관심은 점차 시들해졌다. 세법 개정으로 지난해 말 일몰 예정이던 ISA 신규 가입시한은 2021년 12월 31일로 3년간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