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우유팩에 3개월간 독립운동가 이미지 적용 -SPC그룹, 소비자 참여 기부행사 진행 -GS리테일은 21개 협력업체 손잡고 기금조성 나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식음료 및 유통업계가 ‘애국심 마케팅’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도 가치있는 소비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달의 독립운동가 소개문구 및 이미지’를 서울우유 고칼슘 200㎖ 제품 표지에 이달부터 3개월간 적용하기로 했다. 국가보훈처에서 선정한 2019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13명중 3명의 대표 인물을 선정했다. 4월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하며 독립운동의 통합을 이끈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을, 5월에는 독립 투쟁의 최일선에 섰던 부부 독립운동가 김규식, 김순애 선생을, 6월에는 저항시인이자 승려인 독립투사 한용운 선생의 소개문구와 이미지를 적용한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 서울우유는 일일 9만2000개를 생산해 전국 1500개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카톤팩 재고 상황에 따라 적용 기간은 변동된다.

정길용 서울우유협동조합 마케팅본부장은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 제고 및 학생들의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며 서울북부보훈지청과 함께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우유를 마시는 많은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SPC그룹의 파리크라상과 SPC삼립은 지난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리멤버411’ 캠페인을 진행했다.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11일 오후 4시11분부터 100분 동안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소비자 참여 기부 행사가 열렸다. 소비자가 파리바게뜨를 방문해 제품을 구입하면 금액과 상관없이 구매 고객 한 명당 411원이 기부되도록 했다. SPC는 이렇게 모인 기부금액을 지난 2월28일 3.1절 100주년 전야제 행사 시 적립한 판매 매출 및 오는 8월 15일 광복절 행사 모금액과 합산해 연말에 독립유공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 파리크라상과 SPC삼립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11일 KBS홀에서 열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 ‘내가 사랑한 아리랑’ 행사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공연 시작(저녁 8시20분) 전까지 매시 ‘11분’마다 파리바게뜨 빵과 SPC삼립 빵, 빚은 떡, 생수 등으로 구성한 제품세트를 무상으로(총 2019개 한정) 제공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함께 하기 위해 소비자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채널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관련 활동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21개 협력 업체와 손잡고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지원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참여 업체는 빙그레, 엘지생활건강, 한국야쿠르트, 유한킴벌리, 민속한우 등이다. 이들 업체가 지정한 68개 상품을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GS수퍼마켓, 장보기쇼핑몰 GS프레시, H&B스토어 랄라블라 등에서 구입하면 수익금 일부가 기금으로 적립된다. 이달부터 8월까지 상품 수익금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국가보훈처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일에 쓰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