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흥국증권은 15일 대한항공에 대해 최근 경영 변화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상승은 시기상조라며 투자의견을 ‘홀드(HOLD, 보유)’로 하향했다. 다만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7.6% 급등했다.

대한항공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3조1700억원,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18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이 시장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1%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유류비용 하락에도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상승한 정비비용 및 광고비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총 6대의 737 맥스(Max)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잇따른 항공사고로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대신 기존에 운행하던 737 기종 2대의 리스를 연장했으며, 작년말 기준 운용기재 166대 중 에어버스가 29%를 차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처럼 대한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과 달리 복수 제조사의 항공기를 운행해 737 Max의 운행 중단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경영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현재 이러한 시장 판단에 부합하는 밸류에이션의 부여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하되 투자의견은 홀드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