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성분 함유…간기능 촉진ㆍ숙취 감소 -“글로벌 젊은층 타깃…소비자 특화에 심사숙고”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중국 유명 주류기업 노주노교가 고급 백주(白酒) ‘명냥’을 들고 한국시장을 찾았다. 세계 시장을 겨냥해 백주 특유의 거부감 있는 향은 없애고, 차(茶) 성분을 추출해 넣어 ‘건강 술’을 표방한 점이 눈길을 끈다.

노주노교는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명냥의 첫 해외 진출로 한국 시장에 도전한다고 이날 밝혔다. 명냥은 노주노교가 건강 백주 시장에 주력하고자 2011년 설립한 자회사인 노주노교 양생주업에서 출시한 제품이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시장인 동시에, 글로벌 감각을 지닌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서 명냥의 첫 해외 진출국으로 낙점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제품 소개에 나선 이용표 노주노교 양생주업 하북지역 마케팅 유한공사 사장은 명냥의 강점으로 “목넘김이 부드럽고 숙취가 덜하다는 점”을 꼽았다. 술 깨는 속도가 일반 백주의 30% 수준이라고 이 사장은 말했다. 일반 곡물(수수) 원료에 차 추출물을 넣은 덕이다. 찻잎의 활성화인자가 간 기능 대사를 촉진할 뿐 아니라 알코올 흡수를 저해하고 신체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의 효과를 낸다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

패키지에도 각별히 신경썼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임봉 노주노교 주식유한공사 총경리가 직접 5개월여간 76번에 걸쳐 포장을 바꿨다. 명냥을 만든 중국 양조대가이자 국가 무형문화재인 양조사 심재홍의 친필 사인도 포장에 새겨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노주노교가 대표주 ‘국교1573’이 아닌 명냥을 들고 한국을 찾은 것은 글로벌 무대에서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겨냥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국가명주로 지정된 국교1573은 국내 애주가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제품이다.

이 사장은 “백주 특유의 향이 있는데 외국인들이 그 향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명냥 개발 시작부터 거부감 있는 향을 없애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시장을 보고 있는 만큼 소비자에 특화해 맞춰가는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심사숙고해 연구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소주나 맥주 등에 비해 백주 수요가 아직은 크지 않은 국내시장 상황도 제품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사장은 “소비자들이 인정하는 술이라는 점에서 한국시장에서도 확고한 입지 굳힐 것으로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명냥은 전 세계 독점 유통권을 가진 한국의 ㈜명냥을 통해 국내 수입ㆍ유통된다. 시내 면세점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등에선 지난해 11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더 플라자 호텔 중식당 ‘도원’ 등 서울시내 고급 중식당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와인앤모어’ 등과도 입점 협의 중으로, 향후 주류 판매 전문점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