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서울 시민 36만명 이동 귀촌인구 51.7%, 경기도로 이주 귀농선호지, 경기>충남>전남 順
서울시·괴산군 등 3개 지자체 안정적 정착 위한 서울농장 조성
서울을 떠난 귀농ㆍ귀어ㆍ귀촌 인구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36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취업률 저조,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가속화, 기대 수명 연장 등을 배경으로 연 평균 7만2000명 꼴로 서울 시민이 농어촌에서 새 삶의 터전을 찾은 것이다.
18일 서울연구원이 통계청 농어업경영체등록명부에 등록된 자와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한 이주자와 그 동반 가족 구성원 수를 집계한 결과에서다. 귀농ㆍ귀어ㆍ귀촌 인구는 ▷2013년 6만6801명 ▷2014년 6만9644명 ▷2015년 7만6455명 ▷2016년 7만5260명 ▷2017년 7만3709명 등 모두 36만1869명이다.
이 중 95.2%인 34만4429명이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한 귀촌인구이다. 농업경영을 목적으로 한 귀농인은 4.5%(1만6368명), 어업경영에 참여한 귀어인은 0.3%(1072명)다.
2017년 기준 전국의 귀농ㆍ귀어ㆍ귀촌 인구 중 서울 출신(7만3709명)이 14.2%를 차지했다.
5년간 이주 지역으로 가장 인기가 높았던 곳은 경기도로, 귀촌인구의 51.7%, 귀농인구의 가장 많은 19.6%가 경기도로 이주했다. 경기도에 이어 충남이 귀농(13.4%), 귀촌(9.9%) 인구를 많이 받아들였다.
귀농인구는 매해 경기도 이주 비율이 가장 높지만 2위는 2013년 전남(15.2%), 2014년 경북(14.3%), 2015년과2016년 충남(14.6%, 13.0%)로 달랐고, 2017년에는 강원(13.8%)이 차지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도로ㆍ철도 교통망이 좋아진 강원도로의 이주비율은 2015년(10.1%), 2016년(11.9%) 등 최근 3년새 꾸준히 늘었다. 반면 전남, 경북, 경남 이주비율이 2017년 각각 12.2%, 9.8%, 3.8% 등까지 떨어져 인기를 잃어가는 추세다.
5년간 귀어 이주 지역 1, 2위는 충남(43.2%)과 전남(33.1%)이다. 2017년 충남으로 귀어이주 비율은 5년 이래 최고치인 52.4%를 기록했다.
서울연구원은 “연도별 서울의 귀농ㆍ귀어ㆍ귀촌 인구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증가한 후 소폭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서울시 귀농종합지원 교육을 수료한 시민은 3307명으로 연 평균 551명이 교육을 받았다. 6년간 교육 강좌 중 귀촌 수료자는 모두 2205명으로, 전체 교육 수료자의 66.7%를 차지했다. 귀농창업 교육 수료자가 469명으로 14.2%다.
서울시는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실제 농촌에 거주하면서 농사일을 체험하고 지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올해 서울 농장 운영을 본격화한다. 서울농장 조성 사업은 2016년 계획을 수립했지만 부지 매입이 늦어져 올해야 가시화하게 됐다.
올해 충북 괴산군, 경북 상주시, 전남 영암군 등 3개 지자체와 손잡고 폐교를 활용한 서울농장 조성에 시비 6억7000만원을 쓴다. 각각 괴산군 관평초교, 상주시 함창초 숭덕분교, 영암군 미암서초교에 설치하며, 힐링체험과 귀농교육 등을 위한 숙박, 교육장, 영농체험장을 마련한다.
시는 이를 통해 농촌 관광과 스마트팜 활성화, 청장년층의 창농, 도농간 일자리 교류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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