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28일 후지산케이레이디스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다.
신지애가 28일 후지산케이레이디스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신지애(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후지산케이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8천만 엔)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우승했다. 신지애는 28일 일본 시즈오카현 카와나호텔골프코스 후지코스(파71, 6376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신지애는 다른 선수들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2타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7타차 역전 우승은 일본 투어역사상 세 번째 타수차 기록이다. 선두에 7타 공동 19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신지애는 전반에 한 타를 줄였으나 후반 10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한 홀을 파로 지킨 뒤에 14번 홀부터 다시 4연속 버디를 잡았다. 우승상금 1440만엔을 추가하면서 시즌 총상금을 4034만6666엔으로 늘려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우승 인터뷰에서 “아침에 코스에 나왔을 때는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후반을 생각해도 이렇게는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올해는 상금왕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2006년부터 3년간 KLPGA상금왕을 지냈고, 2010년 미국LPGA투어에 진출해 역시 상금왕에 올랐다. 아직 일본투어 상금왕은 달성하지 못했고 신지애는 이 분야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일본투어에 진출한 신지애는 2010년까지 5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2013년까지 5년여는 미국 투어에 집중했고 2014년에 복귀했다. 이후 2014년과 지난해 시즌 4승씩을 거두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일본 투어에서 첫승을 기록한 이래 12년 동안 23승을 쌓으면서 지난주 우승한 이지희(40), 구옥희 프로와 역대 동률을 이뤘다. 안선주(32)가 28승, 전미정(37)이 25승을 기록하고 있다. 생애 통산 승수로는 국내 최고 기록이다. 200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신지애는 국내에서 21승을 달성했다. 미국LPGA 투어에서 11승, JLPGA 투어 23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6승, 아시아여자골프투어(LAGT) 3승을 포함해 생애 총 66승을 쌓아올렸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20세 루키 요시모토 히카루가 17번 홀에서 적어내면서 1오버파 72타로 마치면서 생애 첫승을 뒤로 미뤘고, 이날 4타씩 줄인 시부노 히나코, 스즈키 아이와 공동 2위(6언더파 207타)로 마쳤다. 니시키 유키코는 4언더파 67타를 쳐서 아라카키 히나 등 5명과 공동 5위(5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황아름(32)은 2언더파 69타를 쳐서 공동 16위(2언더파 211타), 배희경(27)은 공동 21위(1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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